[축시] 빛으로 소통으로 어둠을 뚫는

  • 입력 2023.04.04 20:03
  • 수정 2023.04.05 10:2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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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으로 소통으로 어둠을 뚫는 
                               -경남연합일보 창립 17주년에 부쳐-

 

                                      조승래

 

 

여기는 반도 땅, 태백과 지리의 정기 받들어 
이 시대 어제와 오늘의 이슈 곧게 증언해 온 
그대 경남연합일보 
미덥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대변지

어두운 곳만 찾는 빛처럼
제 몸의 빛으로 소통하는 반딧불이처럼
귀 있는 곳이면 어둠도 뚫어내는 소리가 되어
세상의 어두운 곳 시원하게 밝혀 주는 
그대는 우리의 수호자

세상의 귀와 눈이 되고 입이 되어 
막힌 가슴 펑 뚫어 준 세월이 어언 십칠 년
기백 넘치고 늠름한 청년 아닌가
못 할 말 무엇 있으랴

한 번도 꺼지지 않는 등대로 꿋꿋하고 당당하게 
우리들 삼백만 도민을 넘어 오천만 독자의 
울분과 고통의 눈물까지 대변하는 그대 직필의 힘
폭풍이 온들 아랑곳하랴

이제 가슴 열고 달려야 한다
동행의 길 힘차게

간다간다 백년 또 백년 통일로 화합으로 세계를 향해

 
 

 

◆ 조승래 (趙勝來) 시인

 

- 경남 함안 출생
- 2010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 계간문예문학상(2019), 조지훈 문학상 수상(2021)
- 시집 ‘적막이 오는 순서’ 외 7권
- 단국대 겸임교수(경영학박사) 역임
- 한국시인협회, 문학의 집 서울, 한국문인협회 이사
- 시향문학회 회장
- 가락문학회, 시와시학회, 함안문인회 회원
- 시와소금, 동행문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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