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욱의 세상만사] 삶 속에서 운명의 결정은 언제나 선택이었다.

  • 입력 2023.04.27 12:12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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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욱 편집국장
노종욱 편집국장

 우리의 인생은 날마다 선택의 연속이다. 유아기 때는 선택은 없다. 언제나 결정만이 있다.

 하지만 성장해 가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무얼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한다. 또 사람을 만나게 되면 표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차를 마셔야 할지 밥을 먹어야 할지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소한 것에 대한 선택에서부터 중요한 것에 대한 선택의 연속인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의 귀로에 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그것은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 인생을 떳떳하게 하며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됐다. 후회 때문에 인생을 소진시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필자는 요즘 ‘때’, 즉 타이밍(timing)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지나간 ‘때’에 대한 회고와 반성으로, 현재 처한 ‘때’에 대해 점검하고 앞으로 다가올 ‘때’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의 내 삶이 팍팍하고 힘에 부친다면 그 고통을 인정하고 당면한 고난을 통해 그 뜻을 알아가려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내일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하물며 물도 100℃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끓는다. 사랑도 100℃가 돼야 상호 간의 진솔한 부분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99℃에서 멈춰버린다. 이왕 사랑하려면 끓어오르는 그 시점까지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진정성이 보인다.

 뱀은 그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는다. 일 년에 한 번씩 허물을 벗는 뱀은 사력을 다해 허물을 벗는 고통으로 그만큼 자라게 되는 것이다.

 갑각류 또한 마찬가지다. 딱딱한 갑옷을 지닌 새우, 게, 가재 등의 갑각류는 탈피를 통해 성장한다.

 매미는 껍질을 벗은 후에는 한동안은 말랑말랑한 상태로 지낸다.

 가만있어도 죽을 것 같고,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받으며, 공격을 받아도 방어할 수 없고, 언제라도 잡아먹힐 수 있는 치명적인 무력함 가운데 노출된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다. 완벽한 무장해제다.

 바로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스스로 허물을 벗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는 관습의 틀이라는 허물을 벗고, 고정관념이라는 허물을 깨뜨려, 매일 새롭게 태어나려는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나이로 살기보다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산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고 만다. 생각의 게으름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일이다.

 생리적 나이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정신적 나이, 신체적 나이는 삶에서 가장 역동적이었던 20대에 고정하려 노력하자.

 늘 남에게 부담거리로 살기보다는 누군가의 삶에 필요한 존재가 돼 살아야 한다.

 또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바라는 삶보다는 베푸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자.

 ‘존재’를 잃어버리면 ‘가슴’을 잃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상호 간의 존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가슴’을 잃어버리면 ‘자신’을 잃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가슴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양육은 벤처기업의 운영과도 같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 가정 안에서 성공한 가장이 돼라’고 말하고 싶다.

 자녀들에게 인정을 받는 삶이야말로 가장 성공하고 자랑스러운 삶이 아니겠는가!

 삶의 목표는 일등이 아니다. 편안함을 누리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이다.

 특별하게 여김 받으려 하지 마라. 조금은 모자라게 보여도 된다.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다. 총명한 사람이 어리석게 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생각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서면, 그 순간 마음은 편해진다.

 뜻하지 않고 있노라면 후에 복으로써 보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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