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人터뷰-창원산업진흥원 장동화 원장] “창원 미래 50년 위한 성과 중심기관 구축”

행정경험·정치 경험 바탕으로 지역 기업 혁신 도모
방위·수소·UAM·원전산업 등 창원 기업 경쟁력 강화
수소산업 활성화 통한 수소 선도 도시 선점 ‘총력’

  • 입력 2023.05.17 19:00
  • 수정 2023.05.17 19:45
  • 기자명 /이현수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창원산업진흥원장으로 임명된 제4대 창원산업진흥원 장동화 원장(사진 왼쪽)과 인터뷰 모습. 장동화 원장은 “‘살기 좋은 도시 창원!’, ‘미래 도시 창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창원산업진흥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종일을 문서와 씨름하며 새로운 일과 업무 파악에 집중해 있을 창원산업진흥원 장동화 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녹음 우거진 창원대로를 달렸다. 

 고요한 평화와 질서를 깨고 소란스러운 일상 앞에서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새롭다.

 창원을 누구보다 훤히 들여다보고 깊이 알고 있을 지방정치인이었고 이름만으로도 창원의 역사가 돼가는 사람, 창원산업진흥원을 새롭게 탈바꿈시켜나갈 장동화 원장과의 인터뷰는 시원한 보리차 한잔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Q. 4대 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간단하게 본인의 약력을 소개해 달라.

 지난 4월 진흥원장으로 임명됐고 16년간의 의정활동(3선 창원시의원, 경남도의원)을 하며 마·창·진 통합준비위원장으로 시민소통의 창구 역할을 수행했으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과 국회의원 정책특보 활동을 통해 국가산단 2.0 관련 정책개발 및 지원을 하고 현재는 창원산업진흥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Q. 창원산업진흥원 원장 취임 일성으로 미래 50년을 위한 성과 중심 전문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창원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로 방위산업, 수소산업, UAM, 원전산업 등 창원특례시의 중점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산단 2.0은 원전, 방위산업 융합 신규 국가산단을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국가산단 조성을 통한 산업근로자 및 연구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대학 및 중소기업과의 전문인재 육성 사업을 실시 할 것이며, 인재들이 ‘탈창원’하지 않도록 우수한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추진 할 것이다.

 Q. 창원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중소벤처기업 종합 지원인데 이런 기업의 발굴과 벤처기업으로서의 자격은 무엇이며 지원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기업지원의 대상은 창원시 관내에 본사 및 공장을 보유한 기업이면 기업지원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창업지원과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육성지원이라 할 수 있다.

 Q.수소산업 활성화를 통한 수소 선도 도시 선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듣고 싶다.

 수소특화도시 창원특례시는 ‘2040 수소중심 새로운 창원’ 이라는 비전아래 2040년까지 수소의 생산 및 공급부터 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전체 등록차량의 10%규모를 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65곳, 수소차 4만8000대, 수소버스 1500대, 수소트럭 3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수소트램 등 수소를 연료로 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본격적인 실증과 보급이 한 단계 더 가까워지는데 기여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수소 특화도시, 새로운 창원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창원 수소산업 육성정책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다.

 Q. 시민들에게 창원산업진흥원의 기능을 알릴 좋은 방안이 있을지? 

 기업지원을 통해 진흥원의 역할을 인식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을 것 같다.

 챗GPT, 메타버스, 유튜브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해 진흥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지원하여 각자의 고부가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겠다. 

 창원 산업과 지역경제의 성장 디딤돌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원을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창원산업진흥원 장동화 원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Q. 일부에서 걱정하는 비전문직 원장 취임이라는 우려를 불식 시킬만한 장동화만의 경영기법이 있나?

 행정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관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창원산업진흥원이 주도하고자 한다. 소통과 신뢰성 확보, 능력 중심의 인사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이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 

 진흥원 직원들과 함께 업계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부사업 공모 등 다방면으로 힘쓰겠다. 

 Q. 창원시와의 인연, 그리고 본 원 원장으로 지원한 이유가 있다면?

 30여 년 전 자원봉사로 첫 인연을 맺었다. 시의원으로서 12년, 도의원으로서 4년간의 의정생활도 했다. 내년이면 창원국가산단 50년이 되는 해다. 굵직한 사업들이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창원시 산업발전과 기업지원에 대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진흥원장으로서의 책임이 막중한 시기임을 잘 안다. 

 기업경영과 행정, 산업·경제 전문가로서 창원시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시·도·정부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원산업진흥원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돼 지원하게 됐다.

 Q. 정치인 장동화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출직에 적합하고 그 이유가 있다면?

 산업진흥원 임기가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지금으로서는 창원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책무를 다하겠다. 전혀 정치에 생각이 없다. 

 

 

‘살기 좋은 도시 창원!’,

‘미래 도시 창원!’ 만들어가는 창원산업진흥원이 되겠다

 

 Q. 새로운 도전에 기대를 거는 시민이 많다. 창원의 경제도 옛 명성에는 많이 뒤처지는 느낌이다. 진흥원의 역할과 개인 장동화의 역할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창원특례시에는 창원국가산단의 2900여 개(12만명)의 기업을 비롯해 총 20개의 산업단지 1만3000개의 기업에서 13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제조 중심으로 돼 있는 창원시 산업구조에서 ‘초연결·초지능 사회 달성’을 위해 지역특화 산업 개발과 인재양성이라는 대명제 달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대한 기획과 지원은 우리 임직원들이 적극 추진할 것이고, 원장으로서 시·도와의 연계, 더 나아가 정부와 시민과 소통하고 중차대한 사업들을 잘 조율해 펼쳐갈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Q. 기타 간략한 인사 한마디?

 창원산업진흥원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산업현장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 되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방산, 수소, UAM 산업 등)을 중점 지원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창원시를 선진화된 산업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원시 기업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살기 좋은 도시 창원!’, ‘미래 도시 창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창원산업진흥원이 되도록 하겠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멀리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눈부시다. 오늘과의 이별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었지만 오랜 시간 인터뷰를 이어오면서 장동화 원장이 풍기는 인간적 매력은 하루의 끝을 쉽게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모든 것은 다시 시작이다. 장동화 원장의 시간도 그랬고 창원산업진흥원의 출발도 다시 원점에서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정치에는 생각이 없다는 그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세상에 죽어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미래 50년의 창원 먹거리와 시민과 기업이 하나 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장동화의 시계가 돌기 시작했다. 함께 웃을 그날,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