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유비무환 정신’으로

  • 입력 2023.05.30 18:30
  • 수정 2023.05.30 20:02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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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림 의령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동림 의령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우리나라 유명한 고사성어에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큰 화를 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 정신은 모든 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당시 왜구를 맞아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 적과 싸워 이겼으니 말이다.

 화재도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는다면 피해를 입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10년간(2013~2022년)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화재의 18.4%(연평균)가 주택화재이며, 그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3%(연평균)나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히 주택화재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주택화재를 막기 위해선 어떠한 대책이 필요할까!

 앞에 언급했듯이 ‘유비무환’이 필요하다.

 각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필요한 것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초기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압의 역할을 한다.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화재 진압을 했다거나, 주택용 화재 경보기가 사전에 울려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는 등 좋은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이 낮지만 최근 2022년 말 기준 전국에 약 70%까지 설치가 됐다.

 비약적인 성과다. 더욱더 각 가구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으면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주택에 불이 나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난 후에 후회하기보다는 먼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비치)해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본인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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