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욱의 세상만사] ‘최선’을 다했다면 ‘최고’를 말할 수 있다.

  • 입력 2023.06.01 10:55
  • 수정 2023.06.01 11:06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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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욱 편집국장
노종욱 편집국장

 지천명(知天命)을 넘어 선지도 가물가물, 여기저기 아파오는 몸 상태를 보면서 나이를 실감한다.

 유년시절 기억 속의 우리 어머니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셨다. 어떤 때는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셨다.

 그때는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여겼었는데 인생 반백년을 넘어서서 다시 한번 돌아보니 그것은 어머니의 가족을 위한 사랑이었던 것을 깨닫게 한다.

 이른 새벽부터의 그 부지런함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표현하셨던 것이다.

 어머니의 부지런함이 지금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도 부지런함을 성공의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다.

 우리의 삶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는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훈련으로 챔피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예술가는 수많은 고뇌와 피나는 노력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이다.

 누구에게나 잠재력은 있다. 바로 그 잠재력을 꾸준한 부지런함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 국방장관이었던 도널드 레어드는 “오직 스스로를 얼마나 채찍질했느냐만이 훨씬 많은 일을 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오늘 하면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을 우리는 내일 갖게 되는 것이다.

 오늘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펼쳐진다.

 사람마다 성공의 가치와 척도는 다르다.

 진정성 있는 인간애를 풍길 수 있는 모습이야말로 살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성공적인 삶이라 생각한다.

 영국의 사회사상가이자 예술평론가였던 존 러스킨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가장 값진 보석은 노력 끝에 얻게 되는 무엇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라고 했다.

 이렇듯 경남도도 향후 명품 광역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결과만 놓고 그 가치를 판단하고 결정짓는 것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어우러져서 주민 모두가 한 단계 더 성숙되고 발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구 소멸 위기에 봉착한 자치단체들도 ‘인구가 줄어든다’ 호들갑만 떨지 말고 지역민들과 찾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근자열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한다면 먼 데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라는 뜻이다.

 가까운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자.

 내가 그들을 귀하게 여겨야만 그들도 나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인맥(人脈) 자랑하지 마라. 인맥이란 한낱 허상일 뿐이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

 진정한 인맥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알고 있냐’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인정하고 있느냐’이다.

 인맥이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소통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주도적으로 당신과 소통하길 원하느냐’이다.

 또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이용하는가?’가 아니고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돕고 있는가?’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 면전에서 당신에게 아첨하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뒤에서 당신을 칭찬하는가?’이다.

 오늘을 통해서 과거의 나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내일의 나를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나는 과거를 통해 탄생됐고, 미래의 나는 현재를 통해서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듯 민(民)이 없는 관(官)은 존재의 가치와 의미를 잃을 것이며, 민(民) 또한 관(官)을 통해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는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나가는 것이고 서로가 상생의 목적에 가치를 둘 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 여겨진다.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할 때 ‘최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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