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누구나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 입력 2023.07.09 18:30
  • 수정 2023.07.09 19:2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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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함양경찰서 112상황팀 경감
강병규 함양경찰서 112상황팀 경감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21년 7744억원 대비 2022년 5420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는 범정부 차원에서의 소비자 경고 문자 발송 금융교육 등 다양한 예방 홍보와 특히 경찰청의 적극적인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 등으로 분석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지능화된 새로운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방심하면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것이 보이스피싱 범죄다.

 최근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저금리 대출형, 자녀 사칭형, 기관 사칭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피해 금액의 약 66%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급전이 필요한 약점을 교활하게 이용해 접근하는 저금리 대출형이다.

 자녀 사칭형은 ‘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어’라며 문자를 보내고, 이에 응답하면 상품권 구입이나 통장 이체, 신용카드 대출로 피해를 본다.

 기관 사칭형은 전화로 서울중앙지검 홍길동 검사라고 속이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현금을 찾아 특정 장소에 보관하라는 것이다.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는다면 모두 다 보이스피싱 사기꾼임을 명심하자.

 여러 가지 사유로 대출이 꼭 필요하다면 반드시 가까운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대출 관련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사기범들은 사용하지도 않는 해외 카드결제 사용 승인, 택배회사 사칭 송장번호 불일치, 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미끼의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해 피해자들이 미끼를 물기만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에 다시 한번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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