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이상근 고성군수 취임 1년,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진행 부진했던 현안 사업 추진 박차
…지역 활성화 마중물 마련
경제·농산어촌·문화·복지·소통 집중
모두가 행복한 고성 구축 ‘총력’

  • 입력 2023.07.10 18:50
  • 수정 2023.07.10 19:39
  • 기자명 /민철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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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고성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상근 고성군수는 “취임 직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지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며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를 주안점에 두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현실에 맞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군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1년의 시간 동안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구호로 ▲생동하는 지역경제 기반 구축 ▲경쟁력 있는 농산어촌 조성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 ▲모두가 행복한 고성 ▲공정과 신뢰, 소통과 협치의 행정 실현 등 5대 군정지표를 정해 지난 한 해를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 생동하는 지역경제 기반 구축

 군은 지역경제의 기반을 구축해 생동하는 지역을 만들고자 먼저 고속철도지원팀을 조직해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상권개발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KTX 고성 역세권 개발’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무인기종합타운을 둘러보고 있다. 고성군은 무인기종합타운이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되면서 항공산업 중심지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농림부 농지분야 협의 지연으로 공모선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종합타운이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되면서 항공산업 중심지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912억원이 투입돼 드론 연구개발부터 제작, 시험비행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미래형 무인기 전문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군은 무인기종합타운으로 840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의 양촌·용정지구에는 지난해 10월 경남도, 삼강엠앤티와 친환경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한 73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로 부지조성이 시작됐다.

 지난 2021년 8월에 체결한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보다 약 2350억원이 증액된 금액으로, 건축과 기계·장치 등 설비비용을 포함한다면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고 2000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2022 소상공인 스마트상권 조성 지원사업,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연구개발(R&D) 지원사업,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에 최종 선정되면서 현대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할 기회를 마련했다.

 터치스크린, 영상 등 최신 기술이 포함된 디지털 사이니지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들어와 시설을 현대화하고 토요문화공연, 먹거리 장터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통시장의 혁신과 변화를 꾀한다.

 인구증가 및 청년정책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군은 지난 022년 8월, 군부 중 세 번째로 많은 221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군은 이를 활용해 ▲스포츠빌리지 조성 ▲산단 생활지역 정주환경 개선사업(도시가스 보급) ▲자연과 동화되는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조성 ▲사회복지관 활력 지원사업(SW) 등 지역 인프라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관계 인구 확보를 위한 4개 사업에 닻을 올리게 됐다.

 특히 거류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당동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거류면 용산사거리부터 거류면사무소 주위까지 7.4㎞ 구간에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한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60억원을 투입해 스포츠빌리지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의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부터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청년페스티벌을 2회 열었고, 청년정책을 청년들이 만들고 결정하는 청년민회도 도내 최초로 개최해 청년 참여의 폭을 넓혔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청년민회&청년페스티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쟁력 있는 농·산·어촌 조성

 민선 8기 이상근 군수의 공약 중 하나인 ‘행정에서 책임지는 유통구조 창조’를 실천하고자 지난 2022년 8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공공급식의 첫발을 내디뎠다.

 관내 우수 농산물과 식재료를 공공(학교) 급식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관내 11곳의 학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3월 유치원을 포함한 전 학교(33개교)로 확대했다.

 또한 여성 농·어업인 지원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공모사업과 여성 어업인 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선정돼 관내 여성 농업인과 어업인들의 건강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특수건강검진의 자부담 비용 10%(약 2만원)에 대해서도 군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성군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때 213마리까지 늘었던 유기동물 보호 두수를 줄이고 임시보호소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행정기관에서 직접 분양하는 혁신을 꾀했다.

 이는 활발한 분양으로 이어져 현재 보호 두수는 24마리로 대폭 줄었고, 난관에 부딪혔던 동물보호센터도 고성군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동물 친화적인 공간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유기동물 분양 입양동물 전달식에서 이상근 고성군수가 강아지 집에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등재 권고’ 판단을 받아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성오광대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고, 지난해 9월 고성오광대 및 고성농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억7400만원으로 전통이 살아 있는 고성을 만들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군은 마동호 국가습지보호지역과 고성독수리를 연계해 체류형 건강 휴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동호 습지보호지역을 주축으로 습지 생태를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습지센터는 현재 건축 기획 중이며, 83억원을 들여 당항만 둘레길을 연계한 힐링타운을 조성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2027년까지 습지센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마동호 습지센터와 힐링타운이 조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생태관광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3~4년 주기로 열리던 고성 대표 콘텐츠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올해 3년 연속으로 개최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노렸다. 지난해 공룡엑스포는 축제 속 2번의 테마 변화를 꾀한 결과 입소문을 타고 유료관람객 16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입장권, 식당, 유료시설 등 30일간 매출은 36억원, 순수익은 8억여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고성공룡엑스포 개장식. 지난해 공룡엑스포는 축제 속 2번의 테마 변화를 꾀한 결과 입소문을 타고 유료관람객 16만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8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찾아가는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

 이에 더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계전지훈련 기간 동안 10개종목 362개팀 5805명이 방문해 3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얻었으며 85개의 전국·도단위 대회를 유치해 약 15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 추석에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에는 1만5000여 명의 관람객 방문으로 대성황을 이룬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등 메이저급 씨름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전국에서 관람객 1만5000여 명이 고성을 찾으며 성황을 이룬 지난 추석 전국 전국대(大)장사씨름대회.

 ◆ 모두가 행복한 고성

 군은 우선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고성을 위해 치매안심쉼터 13곳을 확대 운영하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운영 등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보훈가족 지원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으며 ▲고령자 이동권 편의를 위한 차량 지원 ▲보훈격려금 신설 ▲보훈가족 위안행사 ▲보훈단체사무실 환경개선과 운영비 인상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상생 군민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1인 총 50만원 지급하며 생산유발효과를 유도했다.

 이에 더해 내고향 살리는 고향기부금제 활성화를 위해 30여 종의 답례품 발굴하고, 교류도시간 교차기부, 명예의 전당 개설 등으로 1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 공정과 신뢰, 소통과 협치 행정 실현

 군은 주민 숙원사업, 소통간담회 건의 사업 등 실질적으로 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자 부서별 검토와 세부 계획수립, 공약이행평가단 및 정책자문단의 자문 등을 거쳐 10개 분야 70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1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15개의 공약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군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군민소통 간담회를 2회 개최해 340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처리했다.

 군은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군의 경쟁력과 종합적인 생산성 역량을 측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지방물가의 안정적인 관리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그리고 군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신규 인증과 원스톱방문 민원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청년친화도시에 이어 지난해 경남 군 단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올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고성군은 거류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당동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거류면 용산사거리부터 거류면사무소 주위까지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한다.

 ◆ 향후 중점 추진과제

 이 군수는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업에 ▲유스호스텔 건립 ▲근로자 기숙사 건립 ▲자란만권역 해양웰니스 관광중심 휴양도시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등을 꼽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현안 사업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군은 그동안 여러 이해관계의 충돌로 진행이 더뎠던 유스호스텔을 민선 8기의 기조인 ‘소통과 협치’로 해결했다. 군의회 및 군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끝에 지난해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이 5수 끝에 통과됐고 올해 3월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고성읍 교사리 일원과 서외리 일원에 고성형 근로자 기숙사와 중소기업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한다. 고성형 근로자 기숙사는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80동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소기업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기숙사는 고성읍 서외리 일원에 총사업비 57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한다.

 이에 더해 자란도 일대에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마무리하고 자란도를 최고의 건강휴양도시로 발돋움하게 할 해양치유센터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0년 공모사업 선정됐으나 추진이 부진했던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을 오는 2024년까지 마무리해 스마트양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그 동안의 성과의 공을 군민에게 돌리며 “현장에서는 아직도 어렵고 힘들다는 말씀이 많은데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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