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욱의 세상만사] 행복은 상호 간의 믿음으로 만들어진다.

  • 입력 2023.07.13 10:47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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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욱 편집국장
노종욱 편집국장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건과 현상들을 마주하게 된다.

 주역에서 말하는 사주에서는 사람의 인생을 초년·중년·말년으로 나눠 우주의 삼라만상에 빗대어 사람의 삶을 구분 짓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어느 때가 초년인지 또는 중년인지 그리고 말년인지 명확히 구분 짓기가 애매해서 대충 인생의 30대까지를 초년, 그 이후 40대 말까지를 중년, 50대를 시작해서 삶을 다할 때까지를 말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초년의 삶은 평범하고, 중년에 들어 모진 풍파를 만나 눈물겨운 극복을 통해서 말년으로 접어들면서 비로소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기에 말년에 누릴 부귀영화를 향한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필자는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적인 현상들을 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모든 것이 불안할 때, 무엇엔가 의지하고 싶은 심리를 역술가들은 교묘하게 이용해 사람들을 종속자로 만들어 버리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다.

 그 희망은 내일을 열어가는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이 누군가의 간섭으로 좌지우지되는 길이 아니라 곧 내가 개척하면서 나가야 하는 길인 것이다.

 그 길은 멀고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가는 길이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다.

 삶의 질곡에서 우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실패는 어떤 힘겨운 상황으로 인해 패배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해서 실패하는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힘들면 잠시 멈춰 서서 그러려니 웃어버려라.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고독을 이겨낸 사람이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함께 해서 그 어려운 고독조차 느끼지 말아라.

 경남도도 도민들과 함께 가야 하는 길이 많다.

 경남도의 여러 정책들은 경남도민들과 함께 가야 하는 길이다. 혼자 가려 하지 마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최고의 팀이 아니다.

 하지만 그간의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자이언츠의 팬이야말로 최고의 팬이다.

 경남도도 전국 광역단체 중 최고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신뢰하고 기다리는 경남도민이야말로 최고의 주민이다.

 결국은 스스로가 명문임을 자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믿고 지지해 주는 지지자들로 인해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명품 광역단체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정과 형편이야 있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완수 도정의 정책들은 경남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

 애민긍휼(愛民矜恤)의 자세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도민들과의 사랑을 시작해 보자.

 정치적이지 않고 이해관계에도 얽매이지 말고, 진심으로 경남도민과의 사랑을 시작해 보자.

 진실을 고백할 때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니깐 고맙고, 사랑하니깐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사람은 사랑인 것이다.

 모든 것은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 내게 되돌아온다.

 노력한 만큼 돌아오고 나눠준 만큼 받게 돼 있다.

 믿음이 있다면 기회는 오고, 뿌린 만큼 거두게 된다.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경남도에서의 삶을 꿈꾸고 싶다.

 그렇게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부메랑을 던지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잘 다루지 못해 놓치거나 다칠 수도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 다루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끊임없는 노력과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인생의 부메랑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꿈 사이에 오늘의 기회는 분명히 있다.

 마고소양(麻姑搔痒)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전설에 나오는 신선 할미인 마고할미가 긴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됨’을 이르는 말이다.

 경남도와 경남도민들이 바라는 일들이 같아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

 박완수 도정의 모든 정책들에 경남도민의 행복이 먼저였으면 좋겠다.

 같이 할 때 가치는 높아지는 것이다.

 서로 간의 믿음이 곧 힘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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