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과 적극행정으로 일류 보훈 실현

  • 입력 2023.08.15 18:30
  • 수정 2023.08.15 20:4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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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국립산청호국원 관리팀장
박윤경 국립산청호국원 관리팀장

 한여름 출퇴근길에 눈에 띄는 배롱나무가 있다.

 이름처럼 나무에 꽃이 피며, 먼저 핀 꽃이 지고 새로운 꽃이 계속 피어나면서 100일 동안 꽃을 피우게 된다.

 또한 나무의 껍질 없이 항상 매끈한 속살이 드러나 예로부터 청렴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조들은 ‘세상의 번뇌를 벗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라’는 뜻으로 절 마당에 심었으며, 선비들이 생활하던 향교나 서원에서도 청렴의 의지로 뜰에 배롱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이처럼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은 가장 우선해야 할 의무이며 덕목이다.

 2022년 5월 19일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직무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적 이해관계를 기관장에게 미리 신고·회피하도록 하기 위한 법으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을 위한 법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들은 매사에 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 이익의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청렴을 늘 자리 옆에 갖춰두고 가르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립산청호국원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의 추진 동력이 청렴의 내재화로 ‘산엔청렴에 살어리랏다’ 1기관 1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산청교육지원청과 청렴 업무협약을 했고, 부 창설 62주년인 8월 4일에는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각양각색 청렴문구 적기로 각오를 다졌으며, 다가오는 청렴주간에는 청렴 사적지 탐방, 청렴 종이배 띄우기 등 청렴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젊은 직원을 위주로 한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정)’ 연구 모임을 구성해 자유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예우를 다하며,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점과제를 발굴하고 더 나은 일류 보훈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첫째, 산림청 협업 ‘보훈의 숲’ 조성사업 중 올해는 유수지 상부 토사 유실 예방을 통한 안전한 시설 환경 구축과 테마가 있는 탐방로 개설로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2022년 1월 1일부터 ‘생전 안장심의제’ 신청 연령이 75세로 확대됐으나 아직까지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보훈단체와 재가복지 대상자, 김해보훈요양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생전 안장심의제를 운영하게 된다.

 국가보훈부 승격 원년 국립산청호국원 모든 직원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적극행정을 묵묵히 실천해 나간다면 일류 보훈 실현에 작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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