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바람에 날린 농사용 폐비닐, 정전 원인 될 수 있어”

  • 입력 2023.10.03 18:30
  • 수정 2023.10.03 19:1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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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제 한국전력공사 창녕지사 배전운영팀장
박윤제 한국전력공사 창녕지사 배전운영팀장

 농산물 수확기를 맞이해 수거되지 않은 농사용 폐비닐이 강풍에 날려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폐비닐들은 마을별로 수거장에 적재됐다가 폐기 처리되는데, 관리가 소홀한 폐기물이 바람에 날려 전력설비에 접촉돼 정전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3년간 비산물 때문에 전국적으로 136건, 경남에서는 14건의 크고 작은 정전이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전에서는 지자체 및 농가가 있는 읍·면 단위 주민들에게 농사용 폐비닐의 적절한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 및 안내 전단을 발송하고 있고, 정전이 우려되는 전력선로는 순시를 더욱 강화해 이물질이 전력선에 접촉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비산물 이외에도 고장 예방을 위해 조류 산란기(1~5월)에는 순시팀을 구성해 선로 정밀 순시를 하고 있고, 조류 둥지 조성 빈발 개소는 집중 감시 및 철거를 하며, 절연 성능이 뛰어난 신기자재를 활용해 취약 선로 전력설비를 보강한다.

 또한 수목 성장에 의한 전력선 근접 및 기상 악화에 의한 수목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선로 근접 수목 전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력설비의 특성상 정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농사용 폐비닐은 사용 후 즉시 수거가 필요하고 전력선에 걸린 비닐 등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한전 고객센터(123)로 연락해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예방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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