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첫 항해를 시작해 중국의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손꼽히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요트 세일링의 최적지인 통영의 한산해역과 도남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마음껏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총상금은 7400만원이다.
11월 1일 참가 선수 등록 및 계측을 시작으로 3일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에서 개막식이 개최되고, 주경기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경기 코스는 ▲학익진 코스(56km) ▲이순신 코스(32km) ▲거북선 코스(3.7km)로 나누고, 종목은 국제외양요트연맹(ORC)에서 인증하는 ▲ORC1 ▲ORC2 ▲ORC SPORTS와 세계적인 원디자인 요트클래스인 ▲J/24 ▲J/70까지 총 5개 종목으로 실시된다.
국제외양요트연맹에서 발행한 증서의 속력 값 및 요트의 길이를 기준으로 3개 종목(ORC1·2·sports)으로 구분하며 ORC1이 상위 종목이다.
요트경기 외에도 시민·관람객들을 위해 우리 수산물 홍보 및 판촉 행사, 무료 요트 승선 체험,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및 프리마켓, 비치코밍 이벤트, 어린이 그리기 대회 등의 풍성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전 안전협력회의 개최, 경기 수역 점검, 안전부표 설치, 어민 및 유도선 관계자 방문 운항 주의 안내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회 개막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함께 진행돼 국내외 요트인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통영이 K-해양레저관광의 최적지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다”면서 “국제 규모의 마리나 거점 추가 개발과 메가 해양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을 통해서 통영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