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무학여고, 사상 첫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피구 5연패

‘레전드’, 전 경기 압도적 승리
모두의 열정·간절함 성과 빛나

  • 입력 2023.11.15 18:56
  • 기자명 /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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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가 지난 11~1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피구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창원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가 지난 11~1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피구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피구는 여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오직 손을 사용해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맞혀야 하는 스포츠다.

 스포츠 매너와 더불어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범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창원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의 피구 동아리 ‘레전드(LEGEND)’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동아리로, 지난해 채널A TV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에 출연해 피구 인기를 크게 상승시켰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명예를 드높였다.

 마산무학여고 피구 동아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충청북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피구대회’에서 전 경기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거뒀다.

 친선경기인 빠른 패스 경기와 소프트 피구까지 모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마산무학여고는 앞서 2017년부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피구대회에 출전해 지금까지 총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피구 역사상 처음이다.

 ‘피구 5연패’를 이뤄낸 최수형 담당교사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인생에서 좋은 제자를 남기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피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더 나아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면 반복적이고 지루한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장 전수진(2) 학생은 “체육관만 봐도 연습하면서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모두의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기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동료들과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주장 백서영(1) 학생은 “부담감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가끔은 우리 팀 선수들이, 혹은 나 자신이 미운 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서로 간의 신뢰를 통해서 레전드에게 피구란 결국 좋은 사람들을 곁에 남기기 위함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산무학여고 피구부의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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