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명문’ 의령 남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세계 탁구 강대국’ 중국을 찾아 한판 대결을 벌였다.
의령군은 지난 15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남산초 탁구선수 9명을 포함한 교류단이 자매도시 중국 요성시를 방문해 ‘청소년 탁구 국제 교류전’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양 시군의 청소년 탁구 교류는 앞서 2007년 시작된 이후 15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특히, 군은 탁구 강대국인 중국 현지의 엘리트 선수 양성 프로그램 벤치마킹 등 의령군 스포츠 산업 발전 기반 마련 측면에서 이번 교류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의령군은 최근 남산초를 대표로 관내 학교 학생들이 각종 탁구대회에서 잠재력을 잇따라 발휘하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탁구부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남산초, 의령중, 신반정보고로 이어지는 초중고 ‘원스톱’ 탁구 엘리트 코스를 의령군에서 밟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단의 단장인 하종덕 의령 부군수는 “이번 탁구 교류전이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의령군은 우수한 탁구선수를 배출하는 한국 탁구의 메카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령군과 중국 요성시의 상호 협력관계가 내실 있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류전에 참여한 남산초 학생들은 “중국 친구들과 서로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탁구로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중국 사람들은 탁구를 정말 사랑하고 잘 친다”, “내년에는 의령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