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NC 페디, 2023 KBO리그 MVP

유효 투표수 111표 중 ‘102표’

  • 입력 2023.11.27 19:07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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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NC 다이노스 페디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NC 다이노스 페디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품었다.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11표 중 102표(91.9%)를 쓸어 담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6표를 얻어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페디는 트로피와 함께 MVP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앞서 2015년 테임즈의 수상으로 창단 첫 MVP를 배출했던 NC는 8년 만에 두 번째 MVP도 외국인 투수의 덕을 봤다.

 지난겨울 NC와 손잡고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별다른 적응 시간도 필요 없이 곧바로 괴물 같은 기량을 뽐냈다.

 4월까지 6경기(38이닝)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전반기에만 12승(2패)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을 1.71로 억제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제 역할을 한 페디는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시즌을 마쳤다.

 페디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남긴 것도 진기록이다.

 눈부신 시즌을 보내던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0월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1실점)에만 등판할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전날 입국한 페디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KBO리그에 감사하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다면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NC에 와서 이렇게 수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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