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초등학교는 지난 25일 하동군이 후원하고,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에서 주최한 ‘제3회 평사리 들판 논두렁 축구대회’에 참가해 초등부 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평사리 들판 논두렁 축구대회’는 슬로시티 하동을 내외로 알리기 위한 슬로시티 정책과 연계한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군민들 곁으로 다가왔다.
메인 행사인 논두렁 축구대회를 비롯해 우리 고장의 차를 알리는 아름다운 찻자리, 볏짚 아트 설치 예술전, 국악과 성악 공연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악양면 평사리 들판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악양초등학교 학생들은 A와 B 두 팀으로 나눠 참가했고, 멋진 승부를 펼쳐 초등부에서 악양초 A팀이 우승, 악양초 B팀이 3위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악양초 교직원도 팀을 꾸려 남자 일반부에 출전했으며, 학생, 학부모의 열띤 응원 덕에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3위에 입상하며 축제를 함께 즐겼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논두렁에서 뛰니까 훨씬 더 힘든 것 같았다. 그래도 내가 골을 넣어 우승하니까 기분이 매우 좋다”며 만족해했다.
3학년 한 학생은 “엄마가 응원해 줘서 힘이 났고, 선생님들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더 신났다. 또 하고 싶다”며 내년을 기약하는 들뜬 소감을 밝혔다.
김경생 악양초등학교장은 “토요일임에도 시간 내 참가해 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며, 본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화합해 지역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서 하나 됨을 느꼈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