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건소가 전국적으로 소아·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유행함에 따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지난 10월 3주 102명에서 12주 226명으로 최근 한 달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1~12세가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임상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증상은 감기(1주)보다 오래 지속(3주)된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시설이나 같이 생활하는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나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한다.
허목 김해보건소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등의 공동 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