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호 칼럼] 직장인의 성공 비결

  • 입력 2023.12.10 11:35
  • 수정 2023.12.10 19:20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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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본지 전무 이사
배성호 본지 전무 이사

 연말을 앞두고 언론매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 분배 악화, 실업 대란으로 한국 경제는 운명 직전의 중환자’란 보도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한국의 경제가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처럼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먹고 살 수 있는 일거리를 찾는 것이 아닐까?

 “지금 한국 경제 상황은 온갖 병으로 운명 직전의 경각에 놓인 환자같다”며 “병의 증상은 다양하고, 심각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살펴봐도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는 전략이다”며 “세계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주된 정책으로 추진한 나라가 없고, 비슷한 시도를 한 남미 국가들도 경제가 오히려 후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경제 원리를 지키는 것이 경제정책의 필요조건인데, 이를 무시하고 정부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살릴 대안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당파를 떠난 초당적 국정 운영, 탈진한 기업의 기를 살리는 정책, 성장과 고용을 위한 규제혁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20여 일 후 새해엔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직장 생활을 잘할 수 있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비법(?)을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몇 년 전 필자의 아들이 대기업에 공채로 합격해 부모 자격으로 환영식에 초대됐는데,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는 신입사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세상이 변하는 것을 감지하라.

 쉬운 말로 양복과 맞춤 구두, 막걸리 등은 1970년대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양복은 40여 년 전의 가격과 지금의 가격이 비슷하고, 막걸리도 일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1970·80년대에 비해 판매량이 20여 %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소득 성장과 더불어 기호식품도 많이 변했다.

 아무리 막걸리를 잘 제조해도 3만 달러 소득의 이 시대엔 노동자나 옛 향수에 젖은 몇몇 어르신들이 찾는 정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둘째, 부모님께 효도하라.

 ‘효도는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는 말처럼 효성 깊은 사람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

 고로 부모에게 효성이 깊은 사람은 직장에서도 상사나 동료와의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것이다.

 셋째, 자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우선 건강 관리다.

 회사에서 갑자기 많은 주문으로 밤샘 근무 등이 요구될 때 정신력도 중요하겠지만 체력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항시 건강 관리에 힘쓰고, 술·담배 등을 줄이며 지속적인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퇴근 후 주 2-3회(탁구, 헬스, 테니스 등 모든 스포츠) 운동할 것을 권유하고, 여기에 드는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는 것.

 이와 함께 요즘 유행어인 ‘분노 제어 장애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액 월급자는 증권이나 펀드 등을 멀리하고 금전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말씀은 한국 경제를 이끈 한 기업체 총수의 경험담(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꼭 명심해야 할 내용이다.

 덧붙여 연매출 8000여억원의 제강회사 대표이사가 밝히는 직장인의 채용 조건 세 가지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우선 중·고·대학 등 정규과정을 거쳐라.

 아마 기업체 대표이사가 말하는 정규과정은 정상적인 중·고·대학과정을 제때에 졸업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다음으로 남자는 군대에 갔다 와야 한다.

 남자들의 군대는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표시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무슨 운동이든 어느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출 것.

 운동에는 급수(단수)가 있듯이 직장에서 계·과·부·국장·이사 등의 직책을 잘 알고, 해야 할 말과 행동을 잘 구별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태권도 초단은 6단 이상의 고단자에게 덤비지 않고, 잘 대접할 줄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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