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도시에 야구를 더하다…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 기지개

야구장 개장 준비 완료…내년 대규모 대회 ‘풍성’
시범 운영으로 규모 입증…야구 관계자들 ‘주목’
전지훈련·대회 등 수십억원 경제 유발 효과 기대

  • 입력 2023.12.10 18:35
  • 수정 2023.12.10 19:19
  • 기자명 /정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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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 야구장 전경.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 야구장 전경.

 

 매서운 한파와 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이때, 저마다 월동 준비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며 다시 돌아올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자 많은 스포츠 관계자들 또한 몸을 웅크리고 있다.

 하지만 이곳 밀양에서는 이미 날개를 펴고 뜨겁게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인, 특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밀양 야구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야구대회, 전지훈련지로 주목

 밀양은 그동안 야구 엘리트대회를 치르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장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가 내년 출범함에 따라 야구 관계자들이 밀양을 주목하고 있다.

 야구 관계자들이 밀양을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각종 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팀 방문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다.

 운영진과 참가팀 등이 생각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는 우수한 경기장과 환경 조건, 인프라 등이 포함돼 있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밀양만의 매력에 대해서 살펴보자.

 먼저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 야구장은 경기에 필요한 대형 전광판, 불펜, 더그아웃 등과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록실, 심판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시는 밀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 우수 중·고교 야구대회 2개 대회의 시범 운영 경기를 치렀다.

 이 대회를 통해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 야구장은 대규모 대회를 충분히 치를 수 있는 경기장 규모를 갖추고 있는 장소로 입증됐다.

 또한 야구장 메인 구장에는 조명탑도 설치돼 있어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는 큰 장점도 갖추고 있다.

 메인 야구장 옆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는 1층 헬스장과 샤워실, 2층 무인 카페로 운영될 예정이다.

 1층 헬스장은 전지훈련 방문팀이 기초 근력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할 수 있어 이동에 소모되는 시간이 최소화되는 장점을 갖춘 장소다.

 2층 무인 카페는 장시간 경기를 하는 야구 특성상 대회 관람객과 기타 방문객 등이 간단한 요깃거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작은 쉼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는 스포츠파크 외에 로컬 푸드마켓인 파머스마켓, 복합 문화 휴양형 농촌테마공원, 반려동물과 함께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 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도 있어 경기 외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밀양시는 남부지방으로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스케줄 대로 훈련이 가능하며, 기온이 항상 따뜻해 운동 중 다칠 우려가 적다.

 또한 KTX와 고속도로 등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접근성이 좋다.

 ◆2024년 각종 야구대회 개최

 그렇다면 내년 새롭게 개장할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는 야구 관계자들이 얼마나 주목하고 있을까?

 이미 이곳에서 개최가 계획된 야구대회들로 충분히 답변이 가능할 것이다.

 내년 개최 예정인 대회를 살펴보자.

 ▲전국 우수 고교·대학 야구대회

 밀양시는 내년 2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정규대회 시작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 성격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회로, 유망주가 나올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회의 주요 관람 요소 중 하나다.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스포츠 리그에서 다음 정규시즌을 위한 선수들의 자율 훈련, 여가활동, 휴식 및 회복, 훈련을 통한 경기력 강화와 함께 팀은 기존 선수나 코치들의 재계약이나 신규 영입, 해임, 방출, 트레이드, FA 제도를 이용한 선수 계약 등으로 전력을 보강하는 기간을 말한다.

 ▲2024 KUSF 대학야구 U리그

 4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는 매주 목·금요일 경상권역 리그전이 개최된다.

 또한 4월 중에는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야구대회도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4월이 될 예정이다.

 ▲제58회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대회는 22일간 시에서 열리며 약 50팀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리그전과 토너먼트전을 병행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로서 야구대회를 직접 뛰어보는 것도 좋지만, 프로선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뜨거운 야구 열정을 느껴보는 것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야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스포츠파크에 방문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야구 경기장은 이제 준비를 마쳤다. 밀양시에서 심혈을 기울인 선샤인 밀양 스포츠파크를 방문해 훈련하고, 대회를 치르면서 모든 선수들이 일취월장했으면 좋겠다”면서 “또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다양한 시설도 즐겨보며 밀양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야구 전지훈련과 3개 야구대회 개최 등으로 대규모 인원이 밀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숙식업과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밀양은 배드민턴 메카도시로서의 위상과 더불어 국내 최강 배드민턴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고의 배드민턴 경기장을 갖추고 있어 매년 국제배드민턴대회, 한국 실업 대학연맹회장기 배드민턴대회, 한국 초·중·고 연맹회장기 배드민턴대회, 문체부 장관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경남도지사기·경남도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전국 오픈 탁구대회 등 수많은 대규모 대회를 유치·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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