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독감·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주의 당부

인플루엔자 유행 지속…백일해는 감소추세 접어들어

  • 입력 2023.12.21 18:30
  • 수정 2023.12.21 20:17
  • 기자명 /최소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는 최근 추워진 날씨 속에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과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도민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48주차(11월 26일~12월 2일)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은 48.6명으로, 지난 5주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7~12세(100명), 13~18세(107.8명)에서 발생이 높았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계절 독감이라 불리며 고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경남도는 올해 유행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강화 등으로 독감 환자가 감소하면서 자연 면역력이 낮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학령기 연령층 중심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도내에서는 아직 유행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유행에 대비해 교육청과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의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과 2주 이상의 기침이며 현재 예방백신은 없으나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현재 도내 유행 중인 백일해는 감소추세로 접어들었으며 대부분 백일해에 감염된 아동의 증상이 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으로 도에서는 적기 접종을 권장하는 한편, 백신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일상생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특히 아동·청소년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아니더라도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