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동계 전지훈련 명소로 이름 높은 남해군이 자체 스토브리그를 대거 편성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전지훈련 유치 성과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스포츠파크와 상주체육공원 등 주요 체육단지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스포츠팀을 맞이한다.
내년 1~2월 각종 전지훈련 유치는 물론 빈틈없이 알찬 초중고·대학부 자체 스토브리그를 계획하고 있다.
해마다 동계시즌 남해를 찾는 대구FC 등 9개 팀이 전국 최다 규모의 천연잔디 운동장을 대관했다.
또한 ▲고등부 스토브리그(1월 3~21일, 이동 및 창선 운동장) ▲초등부 스토브리그(1월 4~28일, 스포츠파크 및 상주체육공원 일원) ▲대학부 스토브리그(1월 20일~2월 8일, 스포츠파크 치자비자구장) ▲중등부 스토브리그(2월 17일~3월 1일, 상주체육공원 일원)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수시 초청경기 등이 진행된다.
남해군은 이번 동계시즌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연인원 4만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동계시즌(2022년 12월~2023년 2월) 방문한 연인원 4만3686명에 준하는 수치로, 자체 스토브리그에 박차를 가해 전국대회 축소에 따른 방문 인원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군의 동계시즌 스포츠팀 유치는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6월 진행한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운영 관리 방안 연구 용역’에 따르면, 연인원 1인당 추정되는 직접 경제 유발효과는 11만3177원이다.
이 같은 수치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시즌의 직간접 경제효과는 1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과 동행하는 학부모 서포터즈의 소비활동 등을 포함시키면 이보다 더 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한 해 1~12월 경남FC 등 프로축구단 10팀을 비롯해 893팀, 연인원 9만6439명이 남해군을 찾았다.
지난해 연간 총연인원 10만1196명 대비 4.8%가량 감소한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30% 가까이 긴축된 체육대회 운영 예산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지난해보다 효과적인 운영으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축구 종목 시설 확충에 집중하는 한편, 상주체육공원 행복 나눔 문화체육센터의 신속한 준공 등으로 각종 스포츠팀의 만족스러운 남해군 방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