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벌마의스타’, 두바이 데뷔전 우승 정조준

서승운 기수와 호흡 눈길…두바이 현지 환경 적응 중
두바이·미국·프랑스 등 세계 명마들과 단거리 격돌
“빠르게 적응 중…좋은 컨디션으로 데뷔전 치를 것”

  • 입력 2024.01.04 18:39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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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의스타’와 훈련하고 있는 서승운 기수.
‘벌마의스타’와 훈련하고 있는 서승운 기수.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무대로 활약을 펼쳐온 ‘벌마의스타’(수, 5세, 한국)가 서승운 기수와 함께 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첫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25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위 스테이크스(Dubawi Stakes, IG3)’는 두바이 국왕의 명마 ‘두바위’의 이름을 붙인 1200m 단거리 더트주로 경주다.

 두바이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13두의 명마들이 2.5억원의 상금을 두고 격돌하는 가운데 한국의 ‘벌마의스타’가 첫 원정 데뷔전을 치른다.

 ‘벌마의스타’는 지난해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 스프린트(IG3, 1200m)’에 출전해 일본에 이어 2위에 입상한 국산 단거리 대표 경주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이력은 없지만 총 17회 출전해 5회 우승과 4회 준우승으로 우수한 단거리 능력을 입증해 왔다.

 앞서 2016년부터 한국 경마에서 활약하던 17두의 경주마들이 두바이 원정길에 오른 바 있다.

 18번째로 대회 출사표를 던진 ‘벌마의스타’에게 남다른 관심이 몰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초의 한국 기수의 두바이 원정 출전이다.

 ‘벌마의스타’와 함께 ‘코리아 스프린트’ 준우승을 이끈 서승운 기수가 이번 ‘두바위 스테이크스’ 데뷔전에 직접 기승해 호흡을 맞춘다.

 2022년 한국 경마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서승운 기수는 지난해 한 해에만 ‘그랑프리(G1, 2300m)’ 등 대상경주 5회를 포함해 무려 106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 기수 최초 두바이 원정길에 오른 서 기수는 지난 1일 현지에 도착해 새벽 조교를 통해 ‘벌마의스타’와 환경 적응에 돌입했다.

 서 기수는 “한국에서도 불안했던 출발 악벽을 잡기 위해서 현지에서도 출발 조교에 힘쓰고 있다”면서 “벌마의스타가 새로운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좋은 컨디션으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벌마의스타’가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명마들을 이겨내야 한다.

 프랑스에서 원정 출전하는 ‘Demain’(수, 4세, 미국)이 다크호스로 점쳐지는 한편, 이번 경주명인 ‘두바위’의 자마이자 앞서 ‘에미레이츠 스프린트’ 시리즈 첫 관문을 우승한 ‘Eastern World’(거, 6세, 아일랜드)도 출전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12월 ‘에미레이츠 스프린트’ 시리즈 2차 관문 우승을 포함해 메이단 경마장에서만 1200m 경주를 3회 우승한 ‘Colour Up’(거, 6세, 아일랜드) 등 쟁쟁한 단거리의 명마 12두가 ‘벌마의스타’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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