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훈련 효과 눈에 띄네…사천시 경제 ‘활력’

태권도·유도·농구 등 5개 종목 87팀 전지훈련 유치
온화한 겨울 날씨·훈련 환경 ‘각광’…전국서 발걸음

  • 입력 2024.01.16 18:30
  • 수정 2024.01.16 19:16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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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를 방문한 동계 전지훈련팀.
사천시를 방문한 동계 전지훈련팀.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고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태권도 23팀과 유도 30팀, 농구 28팀, 축구 5팀, 야구 1팀 등 5개 종목 87팀 총 1101명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동계 전지훈련팀들은 2주에서 3주가량 사천시에 머물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마트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팀들이 펼치는 태권도·유도·농구 스토브리그 대회에도 많은 팀과 선수가 참가한다.

 태권도 스토브리그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유도 및 농구 스토브리그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7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사천이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철에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온화한 겨울 날씨와 훈련에 최적화된 환경 때문이다.

 실제로, 극기훈련의 최적지로 알려진 남일대 해수욕장 백사장과 각산 봉화대, 와룡산, 선수들에게 최고의 스태미나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싱싱한 활어회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환상적인 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야간 경관은 또 다른 매력으로서 다시 찾고 싶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진주, 남해, 통영 등과 연계한 전지훈련이 가능하다는 점과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진 체육시설, 편의시설도 사천시만의 매력 중의 하나다.

 특히, 시에서 전지훈련 참가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전국의 스포츠팀들의 발길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체육시설 대관료 할인과 사천시 관광 프로그램(시설) 무료 제공 및 할인, 훈련팀 현지 방문 격려, 초청 간담회, 환영 만찬회 등을 개최하고, 올해부터는 사천사랑상품권으로 숙박비 일부를 지원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전국의 많은 스포츠팀들이 동계 전지훈련과 관련된 문의를 하고 있고, 더 많은 팀을 유치하기 위해 체육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시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명성을 이어나가면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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