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사천 대진일반산단에 3000억원 규모 투자의향서 제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조성 의지…환경오염 문제 ‘걸림돌’

  • 입력 2024.01.29 18:30
  • 수정 2024.01.29 18:55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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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사천시청.

 

 사천시는 SK에코플랜트에서 사천 대진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산단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4일 사천 대진일반산업단지에 3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대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했던 SK에코플랜트가 직접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기 전 곤양면·서포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시는 SK에코플랜트로부터 공식적인 투자의향서가 제출되지 않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에 SK에코플랜트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산단절차간소화법)’에 근거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SK에코플랜트의 투자 계획, 고용 및 세수 증대 효과에 대한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 의향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 의향을 수용할 경우 MOU를 체결하고, SK에코플랜트로부터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받아 관련 기관 협의 및 산업단지계획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 투자는 적극적으로 유치하되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하는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SK에코플랜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는 산업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들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기업 투자 유치를 촉구하는 주민들 간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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