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창 하동 화개제다 대표, 죽로차 명인 됐다

6번째 하동 ‘대한민국 식품명인’
죽로차 제조법 계승으로 차 발전

  • 입력 2024.02.07 19:29
  • 수정 2024.02.07 20:43
  • 기자명 /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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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은 홍순창 화개제다 대표가 전통식품의 전통성과 보존 가치 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2023년도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일 지정서를 수여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하동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인물은 제16호 박수근(수제 녹차), 제28호 김동곤(우전차), 제30호 홍소술(죽로차), 제67호 정승환(죽염홍된장), 제91호 황인수(청석골)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전통식품 분야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전통성, 해당 분야의 경력 및 활동사항, 계승 발전 필요성 및 보호 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 6개 평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신규로 지정된 홍순창 명인은 대나무밭 그늘에서 자란 차나무 잎을 활용하는 전통차인 ‘죽로차’ 제조 기능 보유자다.

 부친인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0호 故 홍소술 명인으로부터 죽로차 제조의 전통적 수제 제다법을 전수받았으며, 이어받은 비법을 계승·발전시켜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이 만든 제품을 식품명인 체험 홍보관에 전시 및 판매할 수 있으며, 전수자 장려금 제도, 추석 명절 시기 전시박람회 참가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지정을 통해 하동의 우수한 전통식품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오랜 기간 전통식품을 연구해온 식품명인이 우수한 제조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3대째 가업을 이어 화개면에 위치한 화개제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한국차생산자연합회 회장으로서 하동 차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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