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3·1민속문화제’, 호국의 성지 창녕서 열린다

29일부터 4일간 쇠머리대기·줄다리기 등 문화유산 민속놀이 한마당

  • 입력 2024.02.20 18:30
  • 수정 2024.02.20 19:14
  • 기자명 /성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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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3·1민속문화제’ 영산쇠머리대기 행사.
‘제62회 3·1민속문화제’ 영산쇠머리대기 행사.

 

 창녕군은 ‘제63회 3·1민속문화제’를 오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영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

 창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녕 교동, 송현동 고분군 등 찬란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문화 도시이며, 따오기가 비상하는 우포늪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생태관광 도시다.

 또한 충절의 고장으로, 임진왜란부터 3·1독립운동 및 6·25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는 호국의 성지다.

 특히, 영산은 1919년 3월 영산 남산봉에서 독립만세의 외침이 울려 퍼졌던 영남 최초 3·1독립운동 발상지다.

 이처럼 유서가 깊은 영산면에서 개최되는 3·1민속문화제는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오랜 전통과 그 맥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민속놀이 한마당이다.

 

‘제62회 3·1민속문화제’ 영산줄다리기 행사.
‘제62회 3·1민속문화제’ 영산줄다리기 행사.

 

 이번 축제 기간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재인 영산쇠머리대기,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와 구계목도 시연 등이 펼쳐진다.

 첫날인 29일 전야제에는 제등 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현, 불꽂놀이, 초대가수(요요미, 플로리아 등) 초청 축하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인 3월 1일에는 쇠머리발굴비 고사, 3·1독립결사대 위령제, 구계목도 시연회, 성화 봉송, 서막식, 그리고 이날의 주요 행사인 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 날인 3월 2일에는 영산줄다리기 만들기(줄펴기, 줄말기), 짚볼차기, 댄스 페스티벌, 군민 노래자랑 결선(예선 3월 1일)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월 3일에는 농악 경연대회와 꼬마줄다리기, 그리고 이날의 주요 행사인 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가 실시된다.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는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지역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로, 국가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와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산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제63회 3·1민속문화제 행사장을 찾아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안녕을 염원하는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현장을 마음껏 즐기시고, 아울러 좋은 기운도 듬뿍 받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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