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집중 육성 ‘시동’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 시행
2026년까지 5년간 14.4억 투입
김해·홍릉강소특구 창업기업
발굴·사업화 원스톱 지원 박차

  • 입력 2024.02.25 18:30
  • 수정 2024.02.25 19:10
  • 기자명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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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전문 제조기업 ㈜KMG 생산시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전문 제조기업 ㈜KMG 생산시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경남도, 김해시와 함께 창업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고, 기존의 우수한 제조기업들이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에 나선다.

 진흥원은 김해강소특구 및 홍릉강소특구 내 창업기업들이 연구개발(R&D) 기술과 유망 아이템을 보유했으나 전문 인력과 고비용 투자가 필요한 GMP(제조·품질 관리 기준) 기반 의료기기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해 의료기기 제조에 어려움을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다.

 이에 경남도, 김해시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5년간 1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김해특구와 홍릉특구 내에서 제품 제조가 필요한 단계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관내 역량을 갖춘 제조기업과 매칭해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도화, 시험 평가·인증, 임상 등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로써 지역 제조기업은 생산성 확대와 매출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업기업은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개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의 국제 인증 규격, 제품 안정성, 단가 등을 고려한 양산형 연구개발이 가능해짐으로써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기업 성장 속도를 보다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으로 1차년도(2022년) 6개사, 2차년도(2023년)에도 6개 창업기업이 사업화 지원을 받았으며, 총 12개사는 사업화 매출액 15.23억원, 신규 고용 18명을 달성하는 등 투자 대비 우수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진흥원은 오는 3월부터는 총 2.4억원 규모로 ‘3차년도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되는 창업기업(김해특구, 홍릉특구)은 전문 제조기업과 연계돼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때 매칭된 전문 제조기업(김해특구)은 제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최대 4000만원/건당)을 지원받는다.

 또한 올해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외 ▲병원-기업 연계 네트워킹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해 대학, 종합병원,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연계를 지원한다.

 전문 제조기업, 창업기업 모집은 3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의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약 5개사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차병열 진흥원 의생명센터장은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수도권 및 전국의 우수 기업을 김해로 유치하고,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과 지역 내 정밀 기계 가공, 금형, 소성 등 뿌리산업 기업들의 협력으로 지역 제조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진흥원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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