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역대 최다 참가자 속 막 내려

궂은 날씨에도 전국 마라토너 한자리에…하프·5km·10km 달려
1만349명 스무 돌 맞은 대회 출전…팬사인회 등 풍성
미순위권 완주자에게도 밀양 브랜드 새긴 메달 수여

  • 입력 2024.02.26 18:34
  • 수정 2024.02.26 20:07
  • 기자명 /정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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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제20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제20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 25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연맹에서 공인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특히, 하프 코스는 전국의 마라토너에게 널리 알려진 명품 코스다.

 올해는 스무 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지난해 대비 20.6% 증가한 역대 최다 1만349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날 하프 4415명, 10km 3979명, 5km 1955명의 마라토너가 밀양에 모였다.

 개그맨 배동성 씨의 사회를 시작으로 일타고수 등 식전 공연,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와 탤런트 이상인 씨의 팬사인회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밀양을 알리는 각종 볼거리,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마라톤 참가자와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10시 하프 코스를 시작으로 10km와 5km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달려 나갔다.

 명품 마라톤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날이 차고 비도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달리며 아무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 코스별 우승자는 ▲5km 학생부 남자 김종진·여자 Violet Mauceri(Ulsan Narwhals) 씨, 일반부 남자 정해훈(DRC)·여자 정미화 씨 ▲10km 청년부 남자 홍수만·여자 박혜경(마피아런) 씨, 장년부 남자 김정열·여자 이민주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하프 코스에서는 남자 40대 미만 박재영·40대 박현준(RMC런마클)·50대 서민보·60세 이상 김형락(창원마라톤클럽)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45세 이하 여자 청년부에서는 정혜진(RMC런마클) 씨, 46세 이상 여자 장년부에서는 정순연(런닝메이트) 씨가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특별상으로 최고령 남자 박성재(82)·여자 김영자(80세) 씨에게도 트로피와 특산품이 전해졌다.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한 완주자들에게도 밀양시 브랜드가 새겨진 메달이 수여됐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 추첨도 있었다.

 한편, 이날 마라톤대회 당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밀양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진행요원을 배치해 마라톤 코스 통제에 따른 우회로를 안내했다.

 또한 낙오자와 환자 수송을 위해 의무 차량을 운행하는 동시에 의료 지원 및 구조반 운영 등 시민과 참가자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 대행은 “전국의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밀양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을 환영하며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쁘다. 밀양은 계절마다 자연이 아름답고 행사와 축제도 많은 곳이니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시는 이번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3월 1일 개최될 예정인 ‘제70회 밀양역전경주대회’, 4월 ‘경남도민체육대회’, 5월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강 오딧세이’ 등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밀양을 더 많이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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