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6일 오후 시청 시장실에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김성덕(41) ▲조영제(51) ▲천선욱(42) ▲김귀성(48)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이웃 사이로, 지난해 12월 8일 고현 e-편한세상 아파트 105동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하고, 주민 대피로를 확보해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날 화재로 주민 250여 명이 대피했고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화재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완전히 진화했다.
수상자들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해야 할 일을 했다. 인명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관리사무소장은 “네 분의 활약으로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매우 다행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불길과 연기로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네 분이 초동 진화에 나선 덕분에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거제시는 매년 용기 있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나 재산을 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한 시민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