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도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

국·도비 22억 확보…산림청 예산 지원 건의 ‘결실’
3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 방제·예방 나무주사 시행
‘전체 산림 면적 61%’ 9300ha 소나무림 보존 앞장

  • 입력 2024.02.27 18:30
  • 수정 2024.02.27 19:30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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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국·도비 22억원을 확보해 도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선다.
통영시가 국·도비 22억원을 확보해 도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선다.

 

 통영시가 도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를 위한 국·도비 22억원을 확보해 긴급 방제를 시행한다.

 시에서는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 부족으로 도서지역의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긴급 방제비를 확보함으로써 9개 도서지역에 대한 소나무재선충 방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서지역의 경우 해안변 낭떠러지 구간 등으로 작업이 어렵고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돼 문화재 보호구역과 주요 관광지 등 일부 도서지역에만 방제비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산림청에 지속적으로 도서지역 방제 중요성을 알리고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해 산림청 차장의 통영시 도서지역 현장 방문 시 국·도비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올해 긴급 방제비 지원이 이뤄졌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 이전인 오는 3월 말까지 욕지도와 한산도, 비진도, 오곡도, 연대도, 만지도, 저도, 송도, 학림도 등 9개 도서에 긴급 방제비를 투입해 피해 고사목 6200여 본을 방제하고 예방 나무주사 460ha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 방제 기간 내 긴급 방제를 위해서 책임 방제구역을 설정·운영하고 있으며, 신속한 조사와 설계, 시공의 유기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중단할 시 10년 내에 소나무림 78%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영시의 소나무림은 약 9300ha로 전체 산림 면적의 약 61%를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산림자원 유산으로, 소나무를 지키고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절실하므로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 피해 원인의 약 65%가 인위적인 이동으로 인한 확산이며 소나무류 땔감 사용, 무단 이동, 훈증 더미 훼손 등을 금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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