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시의원단, 허성무 전 창원시장 증인 출석 촉구

허성무 선대위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전원 고발”

  • 입력 2024.02.27 19:01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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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회 시의원들이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화·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불출석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회 시의원들이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화·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불출석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창원시의회 시의원단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화·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허성무 전 창원시장이 특위에 불출석한 것에 대한 해명과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103만 창원시정을 4년간 책임진 전임 시장으로 재임 기간 추진된 사화·대상공원 조성공사에서 1051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재정 손실을 끼쳤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적절치 못한 행정 행위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부분을 명확히 밝혀 그 전모를 사실대로 시민에게 보고하고자 구성된 특위의 핵심 증인이었으나 불출석했다”고 비난했다.

 또 “전임 시장으로서의 도리와 책무를 다하지 못함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을 대신한 의회의 활동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행동이 분명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특위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의 전모를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며 “시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의혹에 대해 그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사화·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에는 안상수·허성무 전 시장과 홍남표 현 시장, 전·현직 공무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직 시장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허 전 시장에 대한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현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일신상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공직 후보자의 권리를 침해하면서까지 불러내 장시간 붙들어두고 의견을 듣겠다는 것은 대단히 야비한 처사이자 선거에 개입해 허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선거개입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로서 가장 신성한 국민의 선거권을 짓밟는 법질서 유린행위”라며 “선거가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는데, 허 전 시장을 괴롭혀 선거에 개입할 생각이 아니라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주는 인성을 발휘해주시길 간곡히 바랐지만 이미 한계점을 넘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의 혐의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대위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형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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