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주항공 수도로 자리매김한 사천지역의 제조업 현장에도 첨단 제조로봇이 도입될 전망이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제조원가 상승과 설비 노후화로 인해 산업 기반 및 경쟁력이 약화되고, 인력까지 부족한 제조업 현장에 국산 로봇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재)경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을 도입할 수요 기업, 로봇 제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조업체다.
시는 자동화설비·로봇 활용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관내 5개 제조업체를 선정해 오는 5월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와 사천산업단지 내 항공중소기업들의 제조공정 자동화와 효율화를 위한 ‘첨단 제조로봇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 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에 첨단 제조로봇을 도입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표준로봇 보급과 활용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사천시는 이번 제조로봇 보급사업을 통해서 항공제조 분야의 근로환경 개선과 노동인구 감소 대응,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는 관내 항공부품 제조 중소기업을 발굴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단계이며, 경남테크노파크는 컨소시엄 모집 공고를 시작해 제조업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가 절감, 인력난 해소 등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로봇 활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공정 자동화와 효율화 구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