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 정덕기 E-순환 거버넌스 이사장, 31개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부문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폐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회수 및 재활용해 자원순환과 ESG 경영을 선도하면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공공기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의 폐전기·전자제품 인계·재활용 체계 구축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 저감 ▲폐전기·전자제품의 친환경 처리·재활용을 통한 ESG 성과와 사회공헌활동 연계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은 폐전기·전자제품 처리 예산을 절감하고, 폐전기·전자제품 배출량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인증서 등 ESG 성과를 확보하면서 재활용 수익금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협약에는 경남도와 E-순환 거버넌스, 18개 시군, 17개 공기업·출자출연기관, 21개 공공기관·관계기관·국립대학교 등 58개 기관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며 “협약에 동참한 공공기관과 함께 ESG 경영과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민이 편리하게 폐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난해 영남 최초로 ‘내 집앞 맞춤 수거 서비스’를 도입해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폐가전제품 총 9432t을 회수·재활용해 약 16억6300만원의 경제적 수익 및 온실가스 3만332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경남도는 오는 9월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공공기관 제로 웨이스트 실천 업무협약 기관 임직원과 도민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