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늘봄학교 159개 학교·초1 학생 4858명 참여

매일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2학기 전면 확대 준비
“학생들의 돌봄은 공적 책임”

  • 입력 2024.03.04 19:00
  • 수정 2024.03.04 19:25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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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늘봄 김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관계자들이 방문한 모습.(사진=경남교육청 제공) 
지난해 10월 ‘늘봄 김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관계자들이 방문한 모습.(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경상남도교육청은 3월부터 운영하는 ‘경남형 늘봄학교’에 159개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 4858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의 70.1%이며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한다.

 ‘늘봄학교’란 기존의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연계·통합한 프로그램으로 희망하는 모든 초등 1학년 학생에게 매일 두 시간씩 무료로 방과 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새로운 돌봄 체계를 말한다. 

 늘봄학교는 올 1학기부터 159개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경남 도내 모든 초등 1학년 학생은 매일 두 시간씩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1학기 참여율만 고려해도 전체 초등학교 1학년 2만3703명의 70%인 1만6592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실제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에는 전체 초등학생을 위한 1093개의 돌봄실이 있어 수요 대비 96%에 가까운 돌봄 수용률을 보인다.

 최근 수요 조사에 수용하지 못하는 인원은 36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교실에 온돌 설치, 교사 연구실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해 초등 전체의 돌봄 수용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향후 역점 추진 과제다.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부교육감 주재로 늘봄 지원단을 상시 운영해 일선 학교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찍부터 돌봄 정책을 추진해 늘봄의 원조격인 경남은 교사의 행정 부담이 전혀 없는 늘봄 체계를 구축해 온 것이 다른 시도와 다른 차별화된 특징이며 늘봄학교 현장 안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973명의 돌봄전담사와 333명의 방과 후 실무사가 늘봄 학교 운영과 행정을 담당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돌봄은 이제 공적 책임이다. 경남형 늘봄학교를 통해 학부모의 돌봄과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가길 바란다.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교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학교 안과 학교 밖 각각의 돌봄 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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