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축구단, 홈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

창원FC 꺾고 ‘산뜻한 출발’
2019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

  • 입력 2024.03.04 18:53
  • 기자명 /정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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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청축구단이 창원FC와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3일 오후 2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는 2000명 가까이 운집, 2019년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하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부풀게 만들었다.

 양 팀은 2020년 재편된 K3리그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불모산 더비’로 불리며 팽팽한 전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새로 부임한 72년생 동갑내기 감독들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해시청축구단 구단주인 홍태용 김해시장의 시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김해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빌드업 과정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는 전술로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득점은 창원에서 먼저 나왔다.

 김해 진영 페널티 박스 혼전 중 60분 창원 문슬범(22)이 김해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이인규(7)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에 손현준 김해 감독은 미드필더 조윤형(11)을 빼고 포워드 조우진(32)을 넣으며 더욱 공격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선수 교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68분 정상규(10)가 왼쪽 코너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준 공을 권민재가 크로스했고, 조우진은 멋지게 헤딩슛을 날렸으나 수비가 걷어내면서 공이 떴다.

 공은 창원 골키퍼 손에 잡힐 듯했지만 공격에 가담했던 안지호가 큰 키를 활용해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왼쪽 구석으로 팀의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만회골에 달아오른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김해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더욱 거세게 창원을 밀어붙였다.

 72분 정상규가 수비 한 명을 벗겨내며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 심민용(5)이 헤딩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역전을 기록한 김해의 응원은 더욱 불타올랐으며 이후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창원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귀중한 첫 승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김해시청축구단 관계자는 “명장 손현준 감독을 기용하고 우수한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우승 멘탈리티를 갖췄다. 우승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갈 테니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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