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토양 관리, 정밀 검정부터 시작하세요!

고성군, 토양검정 무료 시행
산도·유기물 등 9개 항목 측정
토양 종합검정실로 방문 신청
접수 후 검정 결과·재배작물
시비 처방서 2주 내 우편 발송

  • 입력 2024.03.05 18:30
  • 수정 2024.03.05 19:01
  • 기자명 /민철상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양검정을 위한 흙 채취 현장.
토양검정을 위한 흙 채취 현장.

 

 고성군은 연중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토양환경 보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을 분석하는 토양검정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농사는 하늘에 달렸다’라는 말이 있다.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업에서 자연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농업에 관여하는 자연환경으로는 햇볕, 바람, 비 등 여러 환경요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 토양이다.

 물론 요즘은 토양이 아닌 인위적인 환경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도 하나,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대부분은 토양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처럼 농작물 재배는 토양환경을 생각하지 않고는 어렵고, 토양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건강한 농산물을 길러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건강한 토양 관리는 토양 정밀 검정에서 시작한다.

 토양검정은 농작물의 생장에 필요한 양분과 유해 성분의 존재 여부를 분석해 토양 상태를 파악하고, 농업인에게 토양의 기본환경을 정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비 처방서를 제공해 작물에 맞는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고성군은 토양검정을 실시하기 위해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 등 정밀 측정장비를 갖춘 토양 정밀 검정실을 운영하고 숙련된 분석 요원들을 배치했다.

 고성군 토양 종합검정실에서는 올해 대표 필지, 친환경 인증 농지, 직불제 대상 농지, 가축 분뇨(액비) 살포 대상 농지 등 고성군의 작물 재배 농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무료로 실시하고, 토양시비 처방서를 발급해 농업인의 과학 영농을 도울 계획이다.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업인은 필지당 5~10개 지점의 토양에서 가볍게 겉흙을 걷어내고 논, 밭은 15cm, 과수는 30cm 깊이의 흙 500g 정도를 채취해 골고루 섞은 뒤 농업인의 인적사항과 농지의 기본정보를 알고 농업기술센터 토양 종합검정실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토양검정은 작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토양의 산도(pH) ▲전기 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석회 소요량 등 9개 항목을 측정한다.

 토양검정 접수 후 토양검정 결과와 재배작물의 시비 처방서는 2주 이내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토양검정은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 농한기에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것이 좋다”고 알렸다.

 또한 “토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양의 영양을 공급해 주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과 농업환경담당(670-4243)으로 문의하면 된다.

키워드
#토양검정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