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수출 최적지’ 밀양에 1643억 규모 2공장 착공

5개 라인 설비 갖춰 연간 5억개 이상 라면 생산 전망
내년 5월 준공 예정…글로벌 인기 속 수출 확대 기대
우량기업 유치·밀양나노국가산단 제2단지도 ‘탄력’

  • 입력 2024.03.06 18:35
  • 기자명 /정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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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6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는 6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 및 삼양식품㈜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삼양식품㈜는 지난 2022년 5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1공장 준공 후 2년 만에 164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4576㎡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2공장을 짓는다.

 준공 후에는 15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예상된다.

 삼양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밀양은 철도, 고속도로, 공항, 신항만 등 광역 교통 요충지라 물류비를 절감하고 수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지라서 서둘러 2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삼양식품의 이번 투자로 우량기업 유치 및 밀양나노국가산단 제2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2공장은 면·수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 총 5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5억개 이상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밀양 1공장에서의 생산량까지 더하면 밀양에서만 연간 12억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매출, 실적은 밀양 1공장 준공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6420억원에서 밀양공장이 가동된 2022년 9090억원, 지난해는 1조1929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가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4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대상으로 선정됐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밀양 2공장이 준공돼 삼양라면이 전 세계에 더 많이 팔리면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그 생산기지인 밀양의 도시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고 품질의 라면 생산과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수출에 지리적 이점이 많은 밀양에 2공장을 짓게 됐다. 앞으로도 삼양식품은 전 세계에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밀양시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부산, 대구, 울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대도시 김해, 창원, 양산과 인접해 있다.

 KTX와 SRT가 정차하며 함양울산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교차하고 있어 영남권 허브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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