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개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명작…15·16일 대공연장서 만나요

  • 입력 2024.03.07 18:30
  • 수정 2024.03.07 19:41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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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사진 =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사진 =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음악,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천재적인 안무로 고전발레 3대 명작에 손꼽히며,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정통 클래식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독창적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극중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fouette·몸의 중심을 둔 다리를 다른 다리가 때리듯이 빨리 움직이며 팽이처럼 도는 동작),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하되, 무대 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준다는 점이다.

 원작이 지닌 고유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된 밀도 있는 각색은 유니버설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해석과 안무로 세기의 명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발레 블랑을 재해석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시그니처 군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강미선, 러시아 정통의 탄탄한 기본기와 수준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오데트와 오딜 역으로 경남도민을 만날 예정이다.

 지그프리드 역은 외국인 최초 한국발레협회 당쉐르 노브르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고전발레의 정통성을 누구보다 잘 해석하고 깔끔한 테크닉이 일품인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맡았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변화하는 대중의 예술적 성향을 고려해 연출과 안무에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관객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공연 전 진행되는 문훈숙 단장의 해설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면서 발레 향유 증진과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관련된 기타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1544-6711)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며, 티켓은 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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