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봄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 시행

취약시설 현장 자문단 운영·기초 소방시설 보급
동시 불나면 살펴서 대피 등 시민 행동 요령 홍보

  • 입력 2024.03.07 18:30
  • 수정 2024.03.07 19:41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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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가 봄철을 맞아 3~5월 ‘봄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소방본부가 봄철을 맞아 3~5월 ‘봄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소방본부는 겨울철 다음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올해 ‘봄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경남도내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봄철 화재건수는 3641건으로 겨울철 화재 3918건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임야 등 실외 화재가 1354건으로 전체 봄철 화재의 3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 1960건, 전기적 요인 661건 순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봄철 화재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 현장과 공사장 등 화재 취약시설 화재 예방 컨설팅·교육을 강화하고, 글램핑장과 캠핑장 등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먼저 건설 현장과 공사장에 용접 작업 시 불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고자 ▲유관기관 합동 현장 자문단(소방서, 시군 허가부서, 안전보건공단) 운영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한 화재 예방 홍보를 통해 화재안전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캠핑장에는 안전키트 대여와 화재 안전 지도를 펼친다.

 자력 대피가 곤란한 노유자 및 의료시설은 소방관서와의 합동 훈련으로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매주 월요일 ‘안전 메시지 전송의 날’을 운영해 안전 경각심도 고취한다.

 주거 취약시설인 주거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 등에는 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한다.

 또한 환절기 난방용품 안전 사용수칙을 당부하는 등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대피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 시군 ‘동시 불나면 살펴서 대피’ 캠페인, ‘불나면 살펴서 대피’ 홍보의 날을 운영하면서 화재 시 입주민 행동 요령을 교육·홍보한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다가오는 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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