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회전교차로 이렇게 운행하면 편합니다”

  • 입력 2024.03.07 18:20
  • 수정 2024.03.07 19:3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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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거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이동훈 거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회전교차로는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시지역보다 다소 적은 군단위 지역에 설치돼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 감소율을 현저히 낮추는 등 교통 소통에 적합한 시설물이며, 거창군에서는 회전교차로 29개소를 설치·운영해 신호 위반 등 주요 사고 요인 행위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신호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함으로써 ‘대기시간 無’, ‘공회전 無’, ‘신호 위반 사고 無’ 3가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회전교차로가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도시지역에는 회전교차로가 거의 없는 상태라 낯설고 운전자들에게 당황할 수 있으며 특히, 명절의 경우 교통량이 일시점 몰려 교통체증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를 잘 활용하면 교통의 흐름과 과속, 대형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나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사항은, 일단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회전차량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방해가 되면 교차로 내 교통체증이 유발된다.

 회전차량 운전자는 먼저 진입 전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 후 회전하면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나가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회전교차로를 빠져나간다.

 이때 다른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일시정지’하면 회전차량은 안전하게 통행한다.

 아무리 좋은 교통시설물이라도 활용방법을 모르면 교통사고 감소는 커녕 오히려 사고다발시설물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운전자가 일시정지, 양보운전,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을 한 번 더 숙지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회전교차로 통행이 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불시 언제 어디서라도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며, 시내 도로에서의 감속은 당연지사다.

 회전교차로 공사비용만큼 운전자들의 운전 수준도 더욱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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