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파격적인 청년 농업인 육성정책과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세대교체를 시행한다.
지난해 8월 밀양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개최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청년 농업인의 간담회에서는 농지 확보, 초기 스마트팜 조성의 어려움에 대해 대화하고,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의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되며 이번 사업으로 ‘경남 청년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은 초기 청년 농업인의 창농(농업창업)을 지원하고자 일정 자격을 갖춘 청년 농업인으로부터 창농 시작 단계의 아이디어를 신청받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설원예 7억원, 노지농업 2억원, 체험·가공 2억원 한도에서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지난 2월 말까지 시군에서 신청받아 1차 평가를 거쳐 68명을 도에 추천했다.
도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계획의 참신성, 성장성, 실천 가능성(부지, 자부담) 등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심의해 최종 38명을 1차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농업인은 14개 시군 38명으로, 시설농업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노지농업 3명, 체험·가공 2명이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토마토 5명, 고추(가지) 3명, 과수류 3명 순으로 많았다.
총 조성 면적은 23ha이며 청년 농업인 1인당 평균 농장 조성 규모는 0.6ha, 사업비는 3억1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청년 농업인 간담회 3회, 청년 농업인 워크숍 1회, 청년농 육성 관계자 회의 1회 등 다섯 차례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200여 명의 청년농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해 도내 청년 창업 농업인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1차 공모에서 탈락하거나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 2차 공모 신청을 받아 총 5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끊임없는 현장 소통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의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청년농들의 참신한 창농 아이디어가 현장에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