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함안 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 기념 문화제’ 개최

  • 입력 2024.03.10 18:40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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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은 경남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함안 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 기념 문화제’를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 칠북면 이령리의 (구)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에서 개최했다.

 칠북 3·1독립기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족을 비롯해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도·군의원,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3·9독립만세운동 기록물 상영과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세 삼창 후 유족, 회원, 주민, 칠성중학교 학생들은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이령 삼거리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105년 전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2부 문화행사에서는 농악공연, 인기가수 초청 군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윤상철 칠북 3·1독립기념회장은 “이번 기념문화제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희생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기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경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칠북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근제 군수는 “3월 9일 연개장터의 만세운동은 경남 최초로 울려 퍼진 만세운동으로, 독립만세운동이 경남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면서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지사 선양사업과 유가족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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