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장 동력사업, 특색 살린 축제·행사로 밀양 新 관광자원 ‘급부상’

3월 진달래·벚꽃 물결…4월 위양지 관광객 ‘북적’
5월 장미 꽃길 걷기대회·8월 한여름 밤의 음악회
10월 코스모스 축제·산외꽃담뜰 걷기 등 ‘풍성’

  • 입력 2024.03.12 18:40
  • 수정 2024.03.12 19:29
  • 기자명 /정연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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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진달래.
종남산 진달래.

 

 밀양시는 지난 2015년 초동연가길 조성을 시작으로 각 읍면동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작은 성장 동력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을 알리는 명품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작은 성장 동력사업과 연계한 지역 축제와 행사를 시기별로 개최해 밀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3월 -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곡동 벚꽃 축제

 매년 3월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오는 17일에는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돼 봄나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에도 선정될 만큼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23일에는 ‘가곡동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에게 인기다.

 5월 제방길을 따라 붉게 피는 장미는 가곡동 수변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다.

 

위양지.
위양지.

 

 ◆4월 - 부북면 위양지 마실가세 행사·꽃구름 둥둥 이팝 축제

 이후 4월 말 이팝꽃이 절정인 위양지 주변에는 주차할 데가 없을 만큼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밀양 8경의 하나인 위양지 이팝나무는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전문 사진작가, 사진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가족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4월 27일에는 ‘위양못 마실가세’ 행사가 개최돼 만개한 이팝꽃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각종 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꽃구름 둥둥 이팝 축제’도 열려 4월의 위양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상동면 장미 꽃길.
상동면 장미 꽃길.

 

 ◆5월 - 무안면·상동면 장미 꽃길 걷기대회

 장미꽃이 절정인 5월에는 무안면과 상동면 제방에 조성된 장미꽃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5월 16일 무안면, 18일 상동면에서 ‘장미 꽃길 걷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상동면의 장미 꽃길은 6.8km 규모로, 전국 최대의 장미 꽃길로 알려져 있으며 상동역에서도 멀지 않아 기차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8월 - 단장면 한여름 밤의 음악회

 무더위가 절정인 8월의 여름밤 단장면 밀양댐 생태공원에서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지역 주민과 휴가객이 어울려 음악회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밀양댐 생태공원은 등나무 테마정원으로 조성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LED 달 포토존과 잔디광장이 설치돼 낭만적인 야간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초동연가길 코스모스.
초동연가길 코스모스.

 

 ◆10월 - 초동연가길 코스모스 축제·산외꽃담뜰 걷기행사·상남면 자전거길 가우라꽃 축제·하남읍 명품십리길 걷기대회

 밀양의 가을은 더욱더 아름답다. 작은 성장 동력사업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초동연가길에서 10월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된다.

 지역의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노력해 만든 초동연가길은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걸으며 사진을 찍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 총 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려 전국의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0월의 산외면은 ‘산외꽃담뜰 걷기행사’ 준비에 바쁘다.

 산외꽃담뜰은 꽃을 담은 뜰이라는 의미로, 남기리 기회송림에 조성된 3만㎡의 해바라기 꽃단지를 가리킨다.

 맑고 청명한 밀양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황금빛이 넘실대는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 물결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가을에 수많은 관광객이 산외꽃담뜰을 찾는다.

 

밀양강 자전거길 가우라.
밀양강 자전거길 가우라.

 

 상남면은 가우라꽃이 유명하다. 2019년부터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밀양강 제방 8.9km 자전거길에 가우라꽃을 심고, 꽃길을 정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에는 ‘가우라꽃 축제’가 열려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각종 전시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하남읍에서는 10월 ‘명품십리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낙동강변 약 4km 구간으로, 갈대숲과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산책로에 작은 성장 동력사업으로 느티나무와 백일홍을 심어 낙동강을 따라 조용하고 편안하게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2015년부터 추진돼 온 밀양시의 작은 성장 동력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주민의 화합을 이끌고 지역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소영 미래전략과장은 “지금까지 추진된 작은 성장 동력사업들이 밀양의 관광과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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