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49회 일본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서 붕장어와 해조류 김밥 속재료, 굴차우더 등 경남도 K-수산식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일본국제식품박람회에는 도내 수산식품기업 3개 업체가 참가해 1000만 달러의 수출의향 협약과 1692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 68개국 2879개의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로, 세계적 식품기업이 참여해 신제품의 인기를 가늠하는 각축장이 됐다.
경남도에서는 수식식품 3개사와 농산식품 6개사 등 총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경남도관을 별도로 설치·운영해 구매자(바이어)들이 참가업체에 차례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농수산 통합부스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경남 수산물 중에서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손질 냉동 붕장어, 톳과 미역 등이 들어간 해조류 제품, 굴로 만든 수프 굴 차우더 파우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붕장어는 일본 수산식품 유통업체 2개사와 1000만 달러 수출의향 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며 일본 내 우리나라 붕장어의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친환경, 비건 선호 경향과 우리나라 김밥 인기에 힘입어 냉동 해조류 김밥 속재료 세트는 김과 밥만 있으면 바로 김밥을 만들 수 있는 편리성으로 구매자들의 샘플 요청과 상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로 끓여먹는 굴 차우더 제품도 맛과 편리함으로 국내외 구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23년 경남 수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억5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31.8%로 수출 비중 1위, 중국이 25.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굴과 붕장어가 대일 수출 주요 품목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구매자도 붕장어와 굴 등 경남 수산식품에 높은 관심을 갖는 실속을 챙긴 박람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경남 수산물 수출 사상 최대 달성을 위해 일본국제박람회를 시작으로 독일과 미국, 중국 등 해외 마케팅과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온라인 시장 개척 등 전방위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