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의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 전환 ‘총력’

스마트 농업 확산·혁신 가속화, 축산·방역시스템 첨단화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창업농 아이디어 공모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

  • 입력 2024.03.13 18:30
  • 수정 2024.03.13 19:05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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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농정 주요 정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농정 주요 정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13일 2024년 농정 주요 정책브리핑에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미래 농업선도 기반을 마련하는 농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의 ‘부가가치 높은 미래 성장산업’ 전환을 위해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 농업인 유입 확대 및 맞춤형 지원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스마트농업 확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부에서 제정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26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스마트농업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는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으로서 디지털 농업 전환을 선도한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기자재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신제품 개발과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빅데이터센터’에서는 데이터 모델 평가와 실증을 통해 2025년까지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량 예측 모델을 독자 개발해 농가에 최적화된 표준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들이 적정 임대료로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해 나간다.

 지난 2022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치 희망 시·군을 추가로 발굴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스마트팜 온실 조성사업에 20억원, 기존 원예시설의 스마트화로 농산물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스마트 원예 단지 조성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해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과 스마트 가축방역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고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축산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돼지 4만두 규모로 총 6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에는 하동군 1개소(사업비 92.5억원)를 응모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가축방역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절적·지역적 발생 위험도, 전염병의 패턴을 예측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가축방역 시스템 지원사업’에 올해 70억원을 투자한다.

 선제적 차단방역 체계 구축으로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청년 농업인 유입 확대 및 맞춤형 지원’과 관련해서는 미래농업의 주역인 젊고 유능한 신규 농업인력 유입과 안정적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도지사와 청년 농업인의 간담회’에서 창농 준비과정에서 농지 확보와 초기 스마트팜 조성에 어려움이 많다는 청년 농업인들의 하소연이 많았다.

 이에 경남도는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농업인에게 기반이 정비된 스마트농업 단지를 지원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전국 40㏊ 규모(2~3개소 선정, 개소당 최대 20㏊)에 개소당 24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정비와 도로 용·배수, 전기시설 등 기반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는데 밀양시와 함안군이 1차 심사를 통과했고, 3월 말 2차 대면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들의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에 13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농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청년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또는 노지 농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평가해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스마트팜 등 시설농업은 0.3㏊ 기준 개소당 7억원 이내로, 노지농업, 체험가공 분야는 개소당 2억원 이내로 각각 지원한다.

 신청자 대상 1차 평가에서 38명이 선정됐으며, 1차 공모에서 탈락했거나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3월~4월 초 2차 공모 신청을 받아 5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경남농업이 미래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수출 분야에 이르기까지 지원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그린바이오 육성전략 핵심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338억7000만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에 1750㎡ 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한다.

 조성이 완료되면 도내 그린바이오 유망기업 30개 사를 5년마다 입주시켜 창업지원플랫폼을 운영해 유니콘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연계한 그린바이오 융합전문인력 양성사업, 그린바이오 소재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 농식품 가공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경남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올해는 도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해 국가산단 지정을 건의하는 등 클러스터 제반 시설 사업 공모 및 유치 활동에 집중한다.

 또한 2024년 농식품 수출목표를 전년 대비 6.4%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로 정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13억7000만 달러로, 2022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올해는 수출 통합마케팅을 통한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상품 개발, 농식품수출업체 육성, 농식품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 9개 사업에 129억원을 지원해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농업인들이 걱정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농촌에 활력이 넘치도록 시책을 잘 추진하겠다”면서 “경남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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