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시의회 고성·폭언 논란 “대단히 유감”

민주당, 홍 시장 공식 사과 촉구

  • 입력 2024.03.13 18:30
  • 수정 2024.03.13 19:05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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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왼쪽)이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형익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폭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영상화면 캡처)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왼쪽)이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형익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폭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영상화면 캡처)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고성·폭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가 아닌 간접적인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 역시 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본회의장에서 직접적인 사과가 아닌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면서 진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이근 의장은 13일 열린 제13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끝난 뒤 “안건 처리에 앞서 시장의 뜻을 전달하겠다”며 “(시장이) 오늘 본회의에 참석을 하고싶었는데, 장관님 수행으로 참석이 안 돼 아쉽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있었던 시정질문 과정에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시정이나 시정질의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이 점에 대해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창원에 소재한 한국전기연구원을 방문하면서 본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진형익 의원이 준비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사업 질문 과정에 지난 1월 9일자 KBS뉴스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하자 ‘이 영상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질문하지 마세요’, ‘전혀 상관도 없는 이런 영상을 틀고 앉았습니까?’라는 등의 고성과 폭언을 한 후 답변석을 이탈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의 행동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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