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우주경제 시대”

사천·진주에 우주환경시험시설·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우주항공청 중심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 입력 2024.03.13 18:50
  • 수정 2024.03.13 19:06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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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13일 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경남지역 발전 방안과 미래상을 발표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13일 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경남지역 발전 방안과 미래상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는 13일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뉴스페이스·우주경제의 삼각편대-경남·전남·대전’을 슬로건으로 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서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경남·전남·대전을 최종 지정한 바 있으며, 현 시점이 대한민국 우주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에 따라 2023년 8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경남-위성, 전남-발사체, 대전-연구·인재개발)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

 이날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남, 전남, 대전, 진주, 사천 등에서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기업인, 연구자, 학생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및 목표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의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고, 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우주산업에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25만 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기부 장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추진계획 발표, 경남·대전·전남 각 지자체장들의 발표를 통해 각 특화지구별 발전 방안 및 미래상을 공유했다.

 경남도의 위성 특화지구는 오는 5월에 개청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2572억원을 투입해 시험인증 핵심축이 될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진주에, 위성특구 거점센터인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사천에 구축한다.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이며,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104개 기업과, 우주항공분야 글로컬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을 포함한 13개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집적화된 우주산업 중심지다.

 경남 위성특화지구가 조성되면 미래우주기술 시험인증 지원, 초소형위성 거점센터 구축, 우주 부품 국산화 개발도 지원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주항공 제조산업의 약 70%가 집적돼 있는 경남의 강점을 살려,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엔진 국산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KAI) 등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로 미래 우주항공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우주항공청사 이주 직원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KTX 노선 증편,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으로 산·학·연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추진계획 발표에서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의 중심이 되고, 위성특화지구는 우주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 반영, 경남항공국가산단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4건을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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