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원이대로 S-BRT 4월 마무리, 5월 개통

예년보다 많은 125일 강우, 포트홀 복구로 공사 1개월 연장
신교통추진단, 품질관리팀 현장상주…품질 끝까지 관리

  • 입력 2024.03.14 18:30
  • 수정 2024.03.14 19:24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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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경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이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김정호 경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이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가 추진 중인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완공 시기가 5월로 또 다시 연기됐다. 지난해 12월 개통 예정이었던 것이 올해 3월로 한 차례 연기된 후 5월로 추가 연기된 것이다.

 김정호 신교통추진단장은 “원이대로 S-BRT 설치 공사를 1개월 연기해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작년 4월 착공에 들어가 1년간 공사를 진행해 왔으나, 예년보다 많은 125일의 강우와 포트홀 발생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로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원이대로 S-BRT 1단계 설치 공사가 4월 중 마무리되면 4월말 또는 5월초부터 버스전용차로에 시내버스가 주행하게 되면서 현재 2~3차로에 모든 차량이 뒤섞여 주행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정체 현상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단장은 “공사 기간 연장으로 시민 불편이 길어지는 만큼 공사 품질을 확실히 담보해 개통 단계에서는 이용객이 느낄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꼈던 포트홀은 날씨 영향을 피해 지난 8일부터 긴급 복구공사에 들어갔고, 다음주까지 도로 파손구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PE 드럼통 등 안전 시설물은 철거하는 대신 도로 경계석에 야광밴드 부착으로 시인성을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공사 품질도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일부 시의원의 현장점검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전수점검을 완료했고, 준공검사 시 품질문제가 우려되는 부분은 재시공을 명령하는 등 엄격한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 용접철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비파괴 검사기와 코어채취를 병행해 전 구간 조사를 완료했고, 전체 5.1㎞ 구간 중 260m 구간에 대해 재시공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류장 경계석의 콘크리트 채움도 전체 42개 정류장 앞·뒤 부분 하나씩 표본을 뽑아 확인한 결과, 9개 정류장에 대해서는 전면 재시공을 지시했다”면서 “현재 시공 중인 쉘터(승객 대기실)와 보행자 방호울타리의 고정 상태도 철저히 점검해 BRT 이용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가고, 품질관리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S-BRT 공사 품질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2주마다 공사 진행 상황과 품질 확인 사항을 시민들께 직접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가 추진하는 S-BRT 사업은 1단계(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2023년)와 2단계(육호광장~도계광장 8.7㎞, 2025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시는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시내버스 주행 시간이 7~8분 가량 감축되고, 2단계 공사까지 마치면 18㎞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주행 시간이 기존 52분에서 38분으로 14분 가량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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