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창원시, 105년 전 함성 재현

4·3삼진연합대의거
4·3웅동독립만세운동
3·23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태극기 물결’ 재현행사 개최
자랑스러운 고장 역사 배워요

  • 입력 2024.03.14 18:30
  • 수정 2024.03.14 19:24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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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4·3삼진연합대의거’ 재현행사.
지난해 진행된 ‘4·3삼진연합대의거’ 재현행사.

 

 창원시가 105년 전 1919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그날의 함성’을 ▲3·23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4·3삼진연합대의거 ▲4·3웅동독립만세운동에서 재현한다.

 ‘3·23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은 창원읍 장날인 1919년 3월 23일과 4월 2일 두 차례에 걸쳐서 의창구 의창동 북동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6000여 명의 사람들이 장터에 모여 펼친 독립만세운동이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의 주관으로 의창구 의창동 두럭어린이공원에서 학생과 시민 100여 명이 기념식,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등을 재현한다.

 ‘4·3삼진연합대의거’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북면, 진동면 3개 면의 주민들 5000여 명이 합세한 대규모 연합시위로, 당시 경기도 수원, 평안북도 선천, 황해도 수안의 만세운동과 더불어 4대 만세운동으로 손꼽히는 시위였다.

 일본 경찰과 군대의 무력 진압에 사동교에서 8명이 사망, 22명이 부상당했다.

 4월 3일 오전 10시 팔의사창의탑 일원(마산합포구 진북면 소재)에서 지역민과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태극기 퍼레이드, 참배를 진행한다.

 ‘4·3웅동독립만세운동’은 당시 마천동 소재의 계광학교(웅동중학교의 전신) 교사들이 주축이 돼 웅동 주민 3000여 명과 함께 펼친 독립만세운동이다.

 이날의 재현을 위해 4월 3일 오전 10시 웅동중학교 주관으로 웅동소사교 등 발원지에서 웅동중학교 교사와 학생들, 지역 주민 400여 명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105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재현하는 현장에 지역의 주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자랑스러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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