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추진하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이 자신과 관련된 고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허 예비후보는 “시장을 그만 두고 나간지 이제 거의 2년이 됐는데, S-BRT 공사와 관련해 자꾸 진실과 거짓으로 몰아가는데 너무 황당했다”며 “이 사업은 새로운 시장이 오고 나서 설명회를 하고 실시설계 변경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시공업체 선정도 홍남표 현 시장 측에서 다 했고, 공사 착공도, 예산 확보도 현 시장 체제에서 다 했다”며 “누구 임기 중에 공사가 착공이 되고 시작해서 관리되고 있느냐”며 강하게 말했다.
이어 “공사 기간이 1년이 다 되어가는데 홍남표 시장은 지난주에 처음으로 현장에 나갔다”며 “온통 천지에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했고, 지나가다 보면 부실 공사가 눈에 보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리고 “레미콘을 부을 때 가보면 그 밑에 반드시 철망을 넣어서 안정성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것도 없이 마구잡이로 붓는 등 눈에 다 보이는데 부실 공사를 하고 있다”며 “그게 제가 한 거냐. 현 시장이 지금 다 그렇게 하고 있는 거지. 안 그렇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로가 막히고 있는데 교통 통제는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며, 포트홀 천지인데도 그대로 방치돼 있는 걸 제가 했느냐”며 “지금도 제가 시장인가요. 그렇게 시장할 자신이 없으면 물러나세요. 제가 시장하러 가겠다”고 힐난했다.
허 후보는 “지금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현 시장 체제가 무능하고, 과연 시정이 있는지 무정부 상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상적인 실행이 되고 있는지, 저는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정도면 대통령으로 보면 탄핵을 당해야 될 사유 중에 하나”라면서 “그렇게 안 되느냐”고 되물었다.
“허성무 시장 재직 당시 S-BRT 사업 담당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업 중단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시정질의에서 답변했다”며 허위사실 공표라며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담당과장이 들어와 보고를 하는데, 공사 기간이 1년이나 걸린다고 해서 단호하게 그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얼마나 많은 민원이 쏟아질 건데 누가 감당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재선이 되고 나서 재논의를 하자고 이야기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인데 1년이나 공사를 해야 한다면 선거가 되겠느냐. 안 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며, 당시 보고에 참석한 다른 증인이 있어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