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력산업 수출 호조, 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

2월 수출 30억불, 수입 18억불, 무역수지 12억불
방산·원전 등 타깃 마케팅 강화해 수출 확대 총력

  • 입력 2024.03.17 18:30
  • 수정 2024.03.17 19:27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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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전국 월별 무역수지 현황.(자료=경남도 제공)
경남과 전국 월별 무역수지 현황.(자료=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방산, 항공 분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월 무역수지 흑자 12억 불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록이다.

 창원세관이 지난 15일 발표한 경남의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 30억 불, 수입 18억 불로, 무역수지 12억 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승용자동차는 74.4%, 선박은 24.9% 증가했고, 철강제품(-30.3%), 기계류(-8.6%), 전기전자제품(-7.2%)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EU(137.0%), 미국(9.3%), 중국(2.7%)이 증가했고, 일본(-30.1%), 중동(-22.7%), CIS(-16.9%), 동남아(-5.4%)는 감소했다.

 경남 수출은 지난해 연간 420억 불로, 2022년 대비 수출증가율 전국 1위(15.2%)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로 수출 성장세가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러한 수출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등 수출지원사업에 46억원을 투입해 2200여 기업의 수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마케팅 사업은 수출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420여 기업에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등 33회 26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회 늘려 6억을 증액한 것으로, 방산, 원전, 항공 등 경남 유망 주력산업과 K-푸드 등 농수산식품 타깃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첫 출전 해외마케팅으로,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49회 일본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경상남도관 운영을 통해 도내 참가 농수산식품 기업 10개사의 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일본 유통업체 3개사와 1100만 불 수출의향 협약 체결, 214건 2723만 불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초보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지사 설립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 사업 등 9개 사업에 6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기반 조성 5개 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해 1410여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은 소규모 수출기업을 위한 단체보험을 확대하고, 경남FTA통상진흥센터를 운영해 원산지 증명 컨설팅은 물론,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대비한 기업교육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경남도 양상호 국제통상과장은 “경남이 올해도 수출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를 바란다”면서 “해외마케팅 등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 기업의 현장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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